광주실감콘텐츠큐브사관학교 문 열어… AI·문화콘텐츠 인력양성 요람 구축

입력 2024-03-04 04:01

광주시가 인공지능(AI)·문화콘텐츠 전문인력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광주AI사관학교에 이어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사관학교가 이달 중 첫 신입생 교육에 들어간다.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지원 접수를 마감한 GCC사관학교 제1기 경쟁률이 평균 2.6대 1을 기록했다. 신입생들은 오는 11일부터 8개월간 아시아 최고의 가상체험(VX) 스튜디오 시설을 갖춘 광주 송암공단 GCC 등에서 10년 이상 강의경력을 가진 현업 전문가 특강 등 현장 중심형 교육을 받는다.

2020년 문을 연 국내 최초의 광주 AI사관학교는 올해 말까지 5기에 걸쳐 총 1000여명의 AI 인재를 배출하게 된다. 전체 수료생 64%가 AI분야 취업·창업에 성공했다. 올해는 AI기반 서비스 트랙에 ‘생생형 AI기술’ 과목을 추가해 맞춤형 교육을 한다. 시는 유치원부터 초·중·고교, 대학원까지 전국 유일의 AI 전문인력 양성 성장사다리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2027년까지 광주과학기술원(GIST) 부설 AI 영재학교를 설립해 AI 전문 중등과정을 신설하는 등 체계적 교육을 안착시키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전남대가 AI학부를 신설하고, 조선대 IT융합대학이 AI융합연구원과 AI공학과를 개설하는 등 지역 대학들도 AI 인력양성에 적극 동참 중이다. 최상위 과정인 석·박사 대학원 과정은 주로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맡는다.

시 관계자는 3일 “광주에 둥지를 튼 AI 기업들이 원활하게 인력을 공급받아 성장할 수 있도록 AI·문화콘텐츠 교육과정을 내실화하고 최고의 교육시설을 갖추는 데 역량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