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연휴 ‘꽃샘추위’ 온다… 최저기온 영하 8도

입력 2024-03-01 04:01
궂은 날씨가 계속 이어지다가 모처럼 갠 지난 27일 강원 강릉시 남대천에서 오리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봄볕을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3·1절 연휴 기간 전국 기온이 영하권으로 낮아지며 ‘꽃샘추위’가 찾아온다. 하루 만에 기온이 최대 8도가 떨어지며 급격한 기온 변화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연휴 첫날인 1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8도까지 떨어지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권을 기록하겠다고 29일 예보했다. 비가 그친 후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하루 만에 기온이 3~8도가량 떨어질 전망이다. 이날 오후 9시를 기해 강원도 북부와 중부 산간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여기에 순간 풍속 시속 55㎞ 이상의 바람까지 불면서 체감온도는 영하 10도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

2일은 전날보다 2~6도가량 기온이 더 떨어지면서 꽃샘추위가 절정에 이를 예정이다. 2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2도를 기록할 전망이다. 추위는 2일 오후부터 점차 풀릴 것으로 보인다. 연휴 마지막 날인 3일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3도를 기록하며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눈 소식도 예고돼 있다. 1일 낮부터 다음 날 아침 사이 제주도와 전라권 서부에 비나 눈이 내리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 산지 2∼7㎝, 제주도 중산간과 울릉도·독도 1∼5㎝, 제주도 해안과 광주·전남 서부, 전북 서부 1㎝ 안팎으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연휴가 끝난 후에는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비 소식이 있다. 5일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예정이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