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섭 KT 대표가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서 “KT는 통신 역량에 IT(정보기술)와 AI(인공지능)를 더한 ‘AICT’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KT의 사업 방향을 AI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선언이다.
김 대표는 바르셀로나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테크 기업들과의 적극적인 파트너십으로 빠르게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KT는 지난해 10월 출시한 AI 모델 ‘믿음’뿐 아니라 여러 종류의 거대언어모델(LLM)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AI 인재를 확보하고 이들이 역량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최고의 전문가로 성장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T는 올해 사원부터 임원까지 전 직급에서 AI를 포함한 정보통신기술 전문 인력 1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고객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전략 수립부터 최적의 솔루션 제공과 효율적 운영관리까지 제공하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서비스로 고객의 비즈니스 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