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B 크기 영화 한 편, 5초 안에 전송… 삼성 ‘고성능 마이크로 SD카드’ 개발

입력 2024-02-29 04:03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고성능 SD 익스프레스 인터페이스 기반의 마이크로SD 카드(사진)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제품은 4GB(기가바이트) 크기의 영화 한 편을 메모리카드에서 PC로 5초 안에 전송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SD 익스프레스 7.1 규격을 기반으로 마이크로SD 카드 최고 연속 읽기 성능인 초당 800MB(메가바이트)와 256GB의 고용량을 제공해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용량을 자랑하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연속 읽기 성능은 스토리지 메모리에 저장된 영화 등을 불러오는 속도를 뜻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제품은 기존 SD 메모리 카드 대비 최대 4배까지 전송 속도가 빨라졌다. 영하 25도에서 영상 85도까지의 온도 변화를 견딜 수 있다. 물속 1m 깊이에서 최대 72시간 견딜 수 있으며, 최대 5m 높이에서 떨어져도 데이터 손실을 피할 수 있다.

256GB SD 익스프레스 마이크로SD 카드는 다음 달부터 양산한다. 1TB(테라바이트) UHS-Ⅰ마이크로SD 카드는 올해 3분기 출시될 예정이다. 이들 제품은 태블릿, 드론뿐 아니라 XR(확장현실) 기기 등에 폭넓게 활용될 전망이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