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사비스 “AI 이미지 생성 기능 몇주 내 재개”

입력 2024-02-28 04:05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는 26일 오후 3시15분(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4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AFP연합뉴스

‘알파고의 아버지’로 불리는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는 26일(현지시간) 구글의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Gemini)의 이미지 생성 기능 중단에 대해 “몇 주 안에 (서비스를)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을 백인 남성이 아니라 유색 인종으로 그리는 등의 오류를 나타낸 후 중단된 제미나이 서비스를 조만간 재개하겠다는 것이다.

허사비스 CEO는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서 진행된 ‘우리의 AI 미래’라는 주제의 세션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미지 생성 기능은) 우리가 의도한 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며 “역사적 정확성에 대해 신경을 쓰기 때문에 (문제를) 고치는 동안 이 기능을 오프라인으로 전환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기술 오류를 설명하지는 않았다. 경쟁사인 오픈AI의 챗GPT에 대해선 “(개발 초기의) 결함이 있고 환각 현상이 있는데도 대중이 이 시스템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말했다.

구글은 지난 21일 제미나이의 이미지 생성 오류를 확인했다면서 이 기능을 일시 중단했다. 이날 MWC 행사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 허사비스 CEO는 “앞으로 2∼3년 내 AI가 디자인한 약을 병원에서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