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5개국 성공회 전례학자가 최근 서울 중구의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열린 세계성공회 전례협의회 정례회의(사진)에서 지역 화합의 염원을 담은 ‘동아시아 공동 성찬기도문’을 발표했다. 한국 일본 대만 홍콩 필리핀의 전례 대표자 모임인 ‘동아시아성공회전례네트워크’가 2019년부터 5년간 협의한 결실이다.
한국대표로 회의에 참석한 주낙현 관구전례위원장은 “역사 갈등을 봉합하며 화해를 염원하는 내용이 담겼다”며 “여러 나라가 공동으로 기도문을 작성한 시도는 최초”라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에는 세계성공회 전례협의회 의장인 영국성공회 사이먼 존스 사제를 포함해 17개국 42명의 전례학자와 교회 전례 전문가가 참석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