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자유무역지역에 수출기업의 입주 공간 부족이 해소된다.
울산시는 울산자유무역지역에 표준공장 제2중공업동 증설사업을 착공한다고 27일 밝혔다. 수출 활성화를 목적으로 시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예산을 투입해 규격화된 공장을 조성한 뒤 수출기업들에 저렴하게 임대할 방침이다.
표준공장은 지상 4층(8개 호실), 연면적 1만3496㎡ 규모로 2025년 9월 준공 예정이다. 표준공장은 입주 기업들이 신규 공장 건축 없이 생산설비 설치만으로 빠른 제품 생산이 가능해 초기 부담이 적어 기업의 수요 선호가 높다.
자유무역지역은 저렴한 임대료, 관세 유보 등의 혜택으로 기업들이 입주를 희망하고 있으나, 임대부지가 포화돼 입주 공간이 부족한 상황이다. 현재 27개 업체와 표준공장 3개동(경공업동 2개동, 중공업동 1개동)에 14개 업체 등 총 41개 업체가 입주해 현재 입주율 100%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 기계·금속 24개, 전기전자 7개, 운송장비 6개, 철강 1개, 기타 3개 업체다.
시와 산업부 울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은 제2중공업동 건립 후 우수 외투기업 및 수출기업 총 8개사를 유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투자 3000만달러, 수출 연 1억달러, 매출 연 2000억원, 고용 300명 추가 창출 등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안효대 울산시 경제부시장은 “표준공장 증설을 통한 우수 기업 입주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한다”며 “국내외 우수기업의 투자유치 기반 조성과 기업 하기 좋은 울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