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의 용상~상봉 구간이 다음 달 착공한다. 다른 구간도 올해 상반기 안에 첫 삽을 뜬다.
정부는 26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교통 혁신 전략의 이행 현황 및 올해 상반기 계획 등을 점검했다. 지난달 25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교통 분야 혁신 전략’의 후속 조치다.
우선 GTX B 노선 중 정부 재정이 투입되는 용상~상봉 구간에 대해 실시계획을 승인한 후 다음 달 초 착공한다. 민자 구간인 인천대입구~용산, 상봉~마석 구간도 상반기 안에 각각 착공할 계획이다. GTX-C 노선은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지난달 25일 공사를 시작했다.
철도지하화 사업도 예정대로 추진하기 위해 다음 달부터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 수립을 본격화한다. 정부는 이 종합계획 수립을 위해 지난달 초 관련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 말까지 지하화할 노선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검토 중인 지하화 대상 고속도로는 경부선 기흥∼양재 구간, 경인선 청라∼신월 구간이다. 이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세종=김혜지 기자 heyj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