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가 돼 달라”는 정용진 부회장

입력 2024-02-27 04:06

“자신의 업무 분야에서 ‘덕후’, 즉 전문가가 돼 달라.”

26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용진 부회장은 지난 23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도심 인재개발원인 ‘신세계 남산’에서 열린 신입사원 그룹 입문교육 수료식(사진)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정 부회장이 인재 경영에 힘쓰는 모습이다.

정 부회장은 이날 신입사원들의 조별 프로젝트 과제 결과물을 보고 받은 뒤 최고경영자(CEO)로서 현업에 배치돼 업무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당부했다. 정 부회장이 제시한 키워드는 ‘고객, 태도, 덕후’ 세 가지였다. 신년사에서 고객 관점을 강조했던 정 부회장은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한 단계 더 깊이 분석하는 자세, 고객의 불편을 줄이려는 노력을 가슴에 품고 업무에 임해달라”고 했다.

정 부회장이 신입사원들에게 언급한 덕목 중 하나는 인성과 태도였다. 정 부회장은 “계속 성장하는 사람과 지금 자리에 머무르는 사람, 오히려 후퇴하는 사람의 차이는 결국 일을 대하는 태도에서 비롯된다”며 “각자 업무에 걸맞은 인성과 태도를 갖추고 치열하게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애정과 관심으로 만들어지는 ‘덕후’의 전문성 또한 현시점의 인재가 갖춰야 할 모습이라고도 했다. 정 부회장은 “이제 인재상이 바뀌었다. ‘덕후’처럼 자신의 분야에서 최대한 깊이 파고들 수 있을 만큼 파고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