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지난해까지 인력양성 협약을 체결한 17개 시군, 29개 대학, 30개 고교, 95개 기업과 함께 ‘K-U시티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실행한다고 25일 밝혔다.
경북도와 17개 시군은 올해 K-U시티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지방소멸대응기금 등 총사업비 291억원을 투입한다. 세부 사업은 지역산업 기반 인재 양성, 연구지원센터 건립, 정주 환경 조성, 문화콘텐츠 활성화 사업 등이다.
지역산업기반 인력양성 및 혁신기술개발은 K-U시티 전략산업과 연계해 도내 대학과 함께 기업수요 맞춤형 인재육성 교육과 연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 전략학과 인재 육성 장학금 지원, 대학-기업 협력 연구 및 사업화 등 혁신 기술개발 연구 지원을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또 1시군-1대학-1특성화(기업)를 통한 지역전략산업 양성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연구 지원센터 조성을 추진한다. 지역산업 기반 연구 지원센터 조성은 문경시, 청송, 영덕, 봉화, 울릉군에서 추진한다.
K-U시티 참여 기업 종사자 및 학생들의 정주환경 조성을 위해 셰어 하우스 및 청년 레지던스, 임대주택 등도 조성한다. 경주시는 다가구 주택을 새롭게 고쳐 공유 복합문화공간과 주거용 숙소를 조성하고, 상주시는 80호 규모의 주거 공간, 커뮤니티센터, 청년 취업 지원센터 등을 만들며, 봉화군은 조립식 주택단지 40개 동을 조성할 계획이다.
K-유머·K-POP·K-스토리 등 K-U시티 문화콘텐츠 자원을 활용해 해당 시군뿐만 아니라 주변 시군의 기업 근로자와 대학생까지 공유하도록 K-U시티 문화콘텐츠 활성화도 추진한다.
도는 지방시대 선도모델 확산을 위해 항공 MRO(정비·수리·분해조립)와 항공 물류 등 항공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신규로 K-U시티 플러스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 의성 공항신도시와 연계해 항공 MRO와 항공 물류 관련 기업 맞춤형 인력양성을 위한 공동캠퍼스 조성과 명품 주거단지 조성, 교육 및 문화 공간 조성 등 항공 산업 U시티를 추진할 방침이다.
‘경상북도 K-U시티 프로젝트’는 대학-기업-지방정부가 상생협력으로 공동 기획해 교육·취업·주거·결혼 통해 청년 지방 정주도시를 만드는 프로젝트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도가 선도적으로 저출생 극복 및 지역소멸 대응에 나서 K-U시티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해 청년이 지역에서 배우고 일하고 결혼해 누리고 살 수 있는 청년 지방정주시대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