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 16년만에 흑자

입력 2024-02-23 04:06

KG모빌리티는 지난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 3조7800억원, 영업이익 50억원, 당기순이익 12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순수 영업실적만으로 흑자를 기록한 건 2007년 이후 16년 만이다. 매출은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이다. 차량 가격 상승 등의 개선 효과로 2022년 대비 10.4% 증가했다.

KG모빌리티는 “내부 경영체질개선을 통한 생산성 향상, 원가절감 노력, 공격적인 해외 신시장 개척을 통한 수출물량 증대 등에 힘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난해 내수 6만3345대, 수출 5만2754대 등 총 11만6099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특히 유럽과 중남미 등의 수출량이 전년 대비 16.5% 증가하면서 호실적을 이끌었다.

올해 70주년을 맞는 KG모빌리티는 KGM 브랜드를 국내외 시장에 견고히 안착시키고, 전기 픽업트럭 등 각종 신차 개발과 신시장 개척 및 KD 사업 강화 등을 통해 글로벌 판매 확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정용원 KG모빌리티 대표이사는 “KG 가족사로 새롭게 출발한 지 1년여 만에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며 “올해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회사로 탈바꿈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KG모빌리티는 중국 비야디(BYD)와 협력해 경남 창원에 배터리팩 공장을 짓고 국내에서 배터리팩을 제조할 계획이다.

허경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