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重 수출형 잠수함 본격 개발

입력 2024-02-22 04:06

HD현대중공업이 수출형 잠수함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HD현대중공업은 21일 영국의 방위산업 기업 밥콕(Babcock)과 수출형 잠수함을 공동 개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밥콕 미션시스템사업의 닐 마이젤 최고기업업무책임자(CE)와 만나 수출형 잠수함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개발에 착수한 3000t 이하 수출형 잠수함에 밥콕의 무기 취급과 발사 시스템(WHLS)을 탑재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이를 통해 첨단 잠수함 플랫폼으로 미래 글로벌 잠수함 시장에서 기술적으로 앞서 나간다는 구상이다. 주 대표는 “조선과 방산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두 회사가 더 긴밀히 협력하기로 한 것은 의미가 크다”면서 “그동안의 함정 수출 실적과 잠수함 개발 및 건조 기술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잠수함 수출 경쟁력을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닐 마이젤 CE는 “이번 협의를 통해 밥콕과 HD현대중공업 간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잠수함 수출 사업에 대해 폭넓은 경험을 결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