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캐나다 보건부로부터 피하주사 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의 염증성 장 질환(IBD) 치료 사용을 추가로 승인받았다고 20일 밝혔다. IBD는 면역체계가 대·소장을 공격해 다발성 궤양과 출혈·설사·복통을 일으키는 만성 난치성 장질환이다. 이번 승인은 크론병(CD) 환자 343명과 궤양성 대장염(UC) 환자 43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글로벌 3상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램시마SC는 기존 정맥주사(IV) 형태인 인플릭시맙 성분을 피하주사(SC)로 변경해 허가받은 유일한 바이오의약품이다. 환자가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직접 주사할 수 있다. 특히 캐나다는 인구수 대비 넓은 영토를 가진 지리적 특성상 자가 투여 방식으로 인한 환자 편의성 증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SC의 북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