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습관 개선으로 건강미 유지

입력 2012-03-19 18:29


[쿠키 건강] 한국인의 생활양식이 점차 서구화됨에 따라 체형과 식습관에 많은 변화가 일고 있다. 예를 들어 스파게티나 햄버거, 피자 등과 같은 패스트푸드는 비만과 당뇨를 유발해 한국인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고 콜라, 사이다와 같은 탄산음료는 충치, 잇몸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오래 씹어 먹어야하는 한식과는 달리 부드럽게 먹을 수 있는 서양식이 보편화되면서 아이들의 치아발달이나 성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세민성형외과 성형전문의 홍종욱 원장에 따르면 1990년대 이후 무턱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크게 늘고 있으며, 성인의 경우 스트레스로 인해 미간 주름이 깊게 잡힌 경우가 많다고 한다.

더불어 턱을 괴는 습관이나 다리를 꼬고 앉는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디스크나 심한 경우에는 척추측만증까지 유발하기도 한다. 잠을 잘 때에도 옆으로 누워 손으로 얼굴을 받치고 자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자세가 습관적으로 반복되면 눈 밑 주름이 깊게 자리 잡을 수 있다. 또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이나 하이힐과 같은 굽이 높은 신발을 자주 신게 되면 여성의 경우 골반과 허리에 큰 무리를 주고 뼈가 틀어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30대 이상의 남녀에게 많이 나타나는 팔자주름이나 미간주름은 간단한 주사요법으로도 해결이 가능한데, 최근에 이에 대한 성형외과 상담 문의도 늘고 있다. 관련해 홍 원장은 “팔자주름이나 눈 밑 주름은 필러주사를 이용해 꺼진 부분을 채워줄 수 있고, 이마 주름이나 사각턱 등은 보톡스 주사로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다”며 “뺨이나 이마가 심하게 꺼진 경우라면 일반 주사요법보다 생착률과 안전성이 높은 자가지방이식술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보톡스나 필러와 같은 주사요법은 성형수술에 비해 시간과 비용이 적게 들어 바쁜 직장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한편, 비수술 요법으로 보다 자연스럽다는 장점도 있다. 그러나 6개월에서 1년이 지나면 피부에 흡수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시술해야한다는 번거로움이 있다.

무턱의 경우 심하지 않다면 필러를 주입하거나 자가 지방을 이식해 채워줄 수 있으므로 무리한 수술을 감행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평상시 바른 자세와 바른 식습관을 생활화한다면 오랫동안 건강한 아름다움을 유지할 수도 있다. 현재 성형재건안면기형연구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홍종욱 원장은 “나이를 떠나 아름다워지고 싶어 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라며 “잘못된 생활습관만 바로 잡아도 충분히 젊고 아름다운 외모를 가꿀 수 있다”고 조언했다.

사진 제공=세민성형외과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일 기자 ivemic@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