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형 얼굴, 양악수술만이 가능?

입력 2012-03-19 12:01

[쿠키 건강] 최근 TV를 비롯한 각종 방송매체에 양악수술의 드라마틱한 미용효과가 다수 소개되면서 일반인들 사이 양악수술은 작은 얼굴 예쁜 얼굴을 만들어 주는 마법 같은 수술이라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강남의 유명 성형외과에는 이러한 붐을 타고 양악수술을 문의하기 위해 병원을 찾는 환자들로 발 딛을 틈 없이 붐비고 있으며, 눈·코 성형과 함께 많은 이들에게 관심 받는 인기 성형수술로 양악수술이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양악수술은 원래 턱의 기능적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특별하게 고안된 교정수술이다. 특히 이는 여타의 성형수술에 비해 복잡성이 높고, 또 회복기간과 비용지출이 상대적으로 큰 수술이기 때문에 단순히 작고 예쁜 얼굴을 만들기 위한 목적만으로 수술을 진행하는 것 보다는 기능적인 부분의 개선에도 초점을 맞춰 수술여부를 신중히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

우선 양악수술이 필요 시 되는 경우는 양악의 교합이 맞지 않는 부정교합, 주걱턱, 안면비대칭 등 턱 변형으로 인한 기능장애 및 심미적으로 심각한 안면불균형이 있는 경우이다. 만일 이러한 기능장애 및 심각한 심미적 불균형으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면 양악수술 외 안면윤곽술을 통해서도 만족할만한 작고 예쁜 얼굴을 만들 수 있다. 안면윤곽술은 얼굴 크기를 작게 만들어 줌과 동시에 밋밋한 얼굴라인을 입체감 있고 부드럽게 만들어 줘 심미적으로 아름다운 얼굴을 만들기 위해 진행하는 수술로 적합한 성형술이다.

원진성형외과 박원진 대표원장은 “양악수술은 턱 뼈를 잘라 다시 고정하는 고도의 수술인 만큼 심미적 목적만을 위해 수술을 진행하는 것은 다소 지양할 필요가 있다”며 “특별히 부정교합 혹은 주걱턱이나 안면비대칭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안면윤곽술을 통해서도 작고 갸름한 얼굴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또 “양악수술·안면윤곽술 모두 얼굴 뼈를 건드리는 고도의 수술인 만큼,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와의 충분히 상담을 통해 꼼꼼한 사전검진 후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