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부츠 벗기 전, 발 관리가 우선

입력 2012-03-19 11:07

[쿠키 건강] 겨우내 함께했던 검정 스타킹과 부츠를 벗어 던질 때가 왔다. 발은 겨울철 노출할 일이 거의 없어 관리가 가장 소홀해지는 부분 중 하나다.

보온을 위해 부츠를 자주 신었던 여성이라면 건조해서 갈라지거나 각질이 쌓인 발꿈치 때문에 화사한 봄 슈즈 앞에 움츠러들기 마련이다. 비싼 비용을 들여 풋케어를 받는 대신 오일을 이용해 집에서 손쉽게 매끄러운 발을 가꿔보자.

◇족욕 시 아로마 오일 한 방울= 오일은 성분에 따라 사용법만 조금 달리하면 발 관리 전문샵이 부럽지 않은 셀프 케어 제품으로 변신이 가능하다. 외출 후 집에 돌아오면 먼저 발을 깨끗하게 씻고 40도 정도의 따뜻한 물을 준비해 15분 동안 발을 담그고 각질을 부드럽게 만든다.

이 때 아로마 향이 나는 에센셜 오일을 물에 적당량 떨어뜨리면 산뜻한 향이 기분전환을 도울 뿐 아니라 자연스럽게 은은한 향이 남아 통풍이 잘 안 되는 부츠로 인한 발 냄새 제거에도 도움을 준다. 존슨즈베이비 카모마일 오일은 멀티 비타민 A, D, E와 사과처럼 향긋한 카모마일 향을 함유해 피부에 풍부한 영양을 공급한다.

◇미네랄 오일 마사지로 붓기 완화= 하루 종일 좁은 부츠 속에서 발을 혹사시키면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해 금세 붓기 마련이다. 발 마사지는 발에 있는 근육의 피로를 풀어주고 피를 잘 통하게 해 근육이 피로할 때 생기는 노폐물을 배출시키고 세포에 산소나 영양분의 공급을 원활하게 한다.

퍼짐성이 좋고 롤링감이 좋은 미네랄 오일은 마사지 시 발생되는 마찰을 3배 이상 줄여 주어 발을 오랫동안 부드럽게 쓰다듬을 수 있으며 마사지 시간이 절약된다.

◇굳은살·각질 제거부터 애프터 케어까지= 발 뒤꿈치는 수분이 부족해 각질이 쌓이고 딱딱해지기 쉽다. 그대로 두면 미관상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보행을 하는데 방해가 되고 갈라지면서 상처가 날 수 있으므로 미리 관리하는 편이 좋다. 족욕을 하는 것만으로도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지만 각질의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패디 파일을 이용하자.

건조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각질을 제거할 경우 피부에 강한 자극을 줘 더 많은 트러블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오일을 발라 발을 촉촉하게 만들어 주는 것은 필수다. 또 잠들기 전 오일을 충분히 바르고 수면 양말이나 풋 패드를 신고 자면 발이 한결 촉촉해진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