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기름 섞어 가짜 참기름 판매한 일당 적발

입력 2012-03-17 14:19

[쿠키 건강] 옥수수기름을 섞은 가짜 참기름을 100% 참깨로 만든 제품으로 속여 판매해 온 일당이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이희성)은 옥수수기름을 넣은 가짜 참기름을 참깨 100%로 만든 것처럼 속여 판매한 경북 청도군 소재 전원식품 대표 박모씨(남·60)를 식품위생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식약청 조사 결과 구속된 박 모씨는 2010년 8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참기름 제조공장에서 수입참깨에서 추출한 참기름과 시중에서 구입한 옥수수기름을 1대 9의 비율로 섞는 방법으로 가짜 참기름 1만 3455리터, 시가 8600만원 상당을 만들어 ‘참깨 100%’로 만든 것처럼 허위표시 하여 판매했다.

박씨는 동종전과로 집행유예 기간 중임에도 가짜참기름을 계속 만들어 판매 하던 중, 단속이 이뤄지자 제조시설을 무단 철거해 증거를 없앤 후 도주했다가 검거됐다.

또 식약청 검사결과 리놀렌산 함유량이 기준치(0.5%)보다 2배 이상 높았다. 가짜참기름인 자연마을진한참기름, 명품참기름 검사결과 리놀렌산 0.9~1.2% 검출됐다. 리놀렌산은 함유량이 많을 경우 유지 산패를 촉진하는 불포화 지방산이다.

식약청은 박 모씨를 검찰에 송치하고, 해당업소에 대해 신고 관청에 행정처분 토록 조치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