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국민 절반 이상이 베트남, 브라질, 콜로비아 산 커피를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은 우리나라 국민이 즐겨 찾는 기호식품인 커피의 지난 11년간(01~11년) 수입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83개국에서 수입되고 있으며 주요 수입국은 베트남(38%), 브라질(15%), 콜롬비아(11%)로 이들 3개국이 전체 커피 물량의 64%를 차지한다고 16일 밝혔다.
커피 수입량은 01년 7만9526톤에서 지난해에는 12만3029톤으로 1.6배 증가했으며, 금액 기준으로는 01년 8000만달러에서 11년 6억6800만달러로 8배 증가했다. 이는 원두 농가의 인건비 상승, 원자재펀드 자금 유입 등으로 인한 원두 가격 상승으로 인해 수입 물량 상승폭에 비해 커피 수입 가격 상승폭이 훨씬 큰 것으로 풀이된다.
커피 수입량 상위 3개국(베트남, 브라질, 콜롬비아)의 순위는 01년부터 03년까지만 온두라스(3위)가 콜롬비아(4위)를 차지하다 04년부터는 순위가 역전된 것 이외에는 변동된 바 없다.
국내 커피 물량의 대부분이 원두 형태(88%)와 일부 볶은커피 등 가공커피 형태(12%)로 수입되고 있으며, 원두는 주로 동남아시아와 남미 지역에서 가공커피의 경우 미국, 이탈리아 등 주요 커피생산지 이외의 국가에서 수입되고 있었다.
원두 수입량은 01년 7만6757톤에서 11년 10만8918톤으로 1.4배, 01년 6200만 달러에서 11년 4억1200만 달러 금액 기준으로는 6.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원두 수입량 증가는 국내 커피 전문점 증가 및 국내 가공 수요 증가 등이 원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식약청은 “11년 원두 수입량 기준으로 하루 커피 소비량은 약 300톤(에스프레소 3700만잔에 해당)으로 경제활동인구가 하루에 커피 한잔 반을 소비하는 양”이라며 “1일 카페인 권장량 400㎎을 초과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우리나라 국민이 주로 먹는 커피는?
입력 2012-03-16 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