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임상시험 지식정보 데이터베이스 구축

[쿠키 건강]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이희성)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임상시험과 관련된 필수 지식정보를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국내·외 임상시험 지식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해 통합·관리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 지식정보 DB 구축은 국내에서는 처음 이뤄지는 것으로, 식약청은 올해부터 효능군별로 오는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현재 미국과 유럽 등은 임상시험 연구자가 임상시험 관련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전산화해 제공하고 있지만, 국내의 경우 임상시험 정보가 체계적으로 관리되지 못하고 있다.

국내 임상시험 승인 건수가 2000년 45건에서 2011년에는 503건으로 11배 정도 급증하는 등 국내 임상시험 규모가 확대되면서 임상시험 수행에 필요한 전문 인력과 지식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식약청은 “이번에 구축되는 임상시험 지식정보 DB는 지난 10년간 전 세계에서 이뤄진 신약개발 임상시험 가운데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 국제전문학술지에 수재된 임상시험 논문을 체계적으로 분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전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신약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6개 효능군(항암제, 심혈관계, 중추신경계, 항생제, 호흡기계,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을 대상으로 임상시험 지식정보를 DB로 구축했다.

내년에는 대사계, 비뇨기계 등 2개 효능군, 2014년에 말초신경계, 항히스타민제 등 2개 효능군, 2015년 항바이러스제, 소화기관계 등 3개 효능군별로 추가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