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구원, 대원제약과 광학의료기기 공동 개발

입력 2012-03-15 15:31


[쿠키 건강] 한국전기연구원(KERI, 원장 김호용·사진 왼쪽)이 대원제약(대표 백승열·오른쪽)과 광학의료기기 공동 개발에 나선다.

전기연구원은 15일 대원제약과 ‘광학의료기기 관련 기술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과 대원제약이 산·연협력을 통해 광학의료기기 분야에 대한 공동연구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이뤄졌다. 양 측은 광학의료기기 관련 기술의 공동연구, 첨단 의료기기의 공동개발, 연구결과의 상업화 등을 공동 추진한다.

대원제약은 국내 12호 신약인 소염진통제 펠루비정과 정맥마취제 아쿠아폴을 개발하는 등 현재 약 150여개의 치료제 품목을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 보청기를 제조하는 딜라이트를 인수한 바 있다.

대원제약은 지난해 전기연구원이 설립한 의료기기회사 큐비츠를 인수해 광학의료기기 사업에 진출했다. 큐비츠는 인체가 발산하는 형광을 이용해 기존의 피부진단장비로는 측정할 수 없는 피부속 상태까지 실시간으로 진단할 수 있도록 개발한 ‘에코스킨(Eco-skin)’을 판매하고 있다.

백승열 대원제약 대표는 “전기연구원이 보유한 전자의료기기 분야 최고 수준의 기술 성과를 통해 최근 급성장중인 광학의료기기 분야의 공동연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사업효과를 극대화시킬 것”이라며 “의약품 뿐만 아니라 의료기기 사업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호용 원장은 “오늘 협정식을 계기로 KERI와 대원제약이 더욱 유대를 강화하고, 소비자 중심의 첨단 의료기기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 광학의료기기 산업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