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홍삼의 항산화 기능성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한국인삼공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홍삼의 항산화기능에 대해 개별인정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건강기능식품으로서 표시할 수 있는 홍삼의 기능이 면역력개선, 피로회복, 기억력개선, 혈행개선에 이어 항산화 기능까지 총 5개로 늘어났다.
식약청으로부터 개별인정을 받았다는 것은 건강기능식품의 원료로 안전성과 기능성을 입증하는 시험을 통과해 인정받았다는 뜻으로,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수출시에도 제품에 표시할 수 있다.
특히 항산화는 세계적인 건강 트랜드인 ‘안티에이징’에도 크게 부합하는 것이어서, 한국 홍삼의 수출경쟁력 강화는 물론 향후 신제품 및 신개념 항산화치료제 개발의 초석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인삼공사는 국내외 연구기관에서 진행한 ‘홍삼이 노화와 세포손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효소의 활성을 증가시키고, DNA 손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점’을 식약청에 근거로 제시했다.
활성산소란 오존이나 질산염 등의 오염물질, 합성의약품, 염증, 중금속 오염, 스트레스 등이 원인으로 작용해 발생하는데, 세포막을 형성하는 주성분인 지질의 과산화현상을 불러와 조직 손상을 유발하고 기관과 세포의 쇠퇴를 초래한다. 따라서 노화를 촉진할 뿐 아니라 심혈관계 성인병, 암, 폐기종 등의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40대 이후에는 체내 항산화 방어체계가 급격히 약화됨에 따라 바이러스나 유해물질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활성산소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진다. 즉 노화에 의한 세포대사능력 쇠퇴로 항산화 효소가 감소해 평균수명을 줄이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다.
한편 연세대 식품영양학과 이종호 교수팀이 음주 및 흡연을 하는 20~65세의 건강한 성인 69명을 대상으로 홍삼분말을 1일 3g 또는 6g을 8주간 섭취하도록 한 결과, 임파구의 DNA 손상을 줄이고, 활성화효소(SOD, GPx 및 catalase 등) 활성을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홍삼 항산화 기능성’ 식약청 공식인정
입력 2012-03-15 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