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100년에 한번 꽃을 피워 ‘세기의 꽃’으로 불리는 용설란이 꽃을 피워 화제다.
길병원 본관 1층 로비에는 수령 68년의 용설란이 자라고 있다. 병원 개원 이래 지금까지 병원 한켠을 지켜왔던 용설란이 올해 2월 처음으로 꽃봉오리를 틔우기 시작해 3월 초 꽃을 피웠다. 용설란은 꽃대의 길이만도 1.5m에 이르며, 화분 전체 높이는 3m가 넘는 식물이다.
용설란은 중앙아메리카가 원산지로, 용의 혀를 닮았다고 해서 용설란(龍舌蘭)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주로 잎을 감상하는 식물로, 수십 년 만에 한번 꽃을 피우고 죽기 때문에 ‘세기의 식물(Century Plant)’이라는 영명이 붙기도 했다.
길병원은 귀한 꽃을 감상하고 소원을 빌려는 환자들과 고객들이 모여들자 길병원은 용설란 주변에 소원빌기 게시판을 설치하고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병원을 찾는 대부분의 고객들은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한편, 취업과 연애, 결혼, 출산, 복권당첨 등 다양한 소원을 빌고 있다. 길병원은 오는 25일 개원 54주년 기념일까지 용설란 소원빌기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 ohappy@kukimedia.co.kr
100년에 한번 피는 용설란 꽃, 길병원에 만개
입력 2012-03-14 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