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연세의료원, ‘후헬스케어’ 합작사 내달 공식 출범

입력 2012-03-13 12:53
[쿠키 건강] KT(회장 이석채)와 연세대학교의료원(의료원장 이철)은 13일 의료-ICT(정보통신기술) 융합 사업 전문 합작회사 ‘후헬스케어(H∞H Healthcare)’ 설립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자본금 70억원 규모로 다음달 공식 출범하는 합작사 후헬스케어는 KT가 49%, 연세의료원이 51%를 투자하며, 향후 사업 진행에 따라 자본금을 확대하기로 양사가 합의했다.

이 회사 이사회는 5명으로 구성되며, 연세의료원이 CEO를 포함해 3명, KT가 CBO(최고사업책임자) 등 2명을 각각 선임할 예정이다. 후헬스케어는 2016년까지 누적매출 1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주요 사업분야는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 개발 ▲병원 경영지원 서비스 제공 ▲e-헬스 상용화 ▲해외시장 진출 등이다.

‘후헬스케어’는 건강(Health)을 통해 인간(Human)에게 무한한(∞) 가치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로 질병을 사전에 예방하고, 만성질환 환자가 언제 어디서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하는 토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KT와 연세의료원은 모든 국민들이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동시에 건강보험 재정 부담 완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은 전자진료기록부, 의료영상저장전송 등 기존 솔루션 기능은 물론 NFC, 클라우드, 빅 데이터 분석·처리 등 신기술을 접목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시스템 표준화 작업도 병행한다. 클라우드 기반의 통합플랫폼을 도입해 서비스간 연동이나 솔루션 확장 등이 용이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게 양 측은 ‘e-헬스(electronic health) 사업 상용화’도 적극 추진한다. 예방, 검사, 관리 등 웰니스(wellness)에 초점을 맞춰 통신기능이 적용된 초소형 센서로 환자의 건강상태를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체크할 수 있는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석채 KT 회장은 “후헬스케어는 단순히 의료용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의료기술과 ICT가 함께 만들어내는 새로운 가치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해 전 세계인들이 보다 나은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 연세의료원장은 “ICT가 융합된 의료기술은 질병을 치료하는 것에서 사전에 예방, 관리하는 것으로 의료 패러다임의 전환을 가능하게 할 뿐만 아니라 의료체계 전체의 혁신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며 “의료와 IT 각 분야 리딩 기업인 연세의료원과 KT가 협력하는 만큼 후헬스케어가 글로벌 시장까지 선도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