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파킨슨센터, 개소 7주년 기념 심포지엄 열어

입력 2012-03-13 12:32


[쿠키 건강] 서울대학교병원 파킨슨센터는 지난 10일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 대강당에서 ‘파킨슨센터 개소 7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열었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석학들이 참석한 이번 심포지엄은 ▲뇌심부자극술에 최신지견(호주 Brisbane Wesley 병원, Terry Coyne 신경외과 교수) ▲파킨슨병의 가장 큰 문제점 중의 하나인 freezing에 대해(Israel Tel Aviv 대학, Nir Giladi 신경과 교수) ▲신경퇴행의 유전학적 연구에 대하여(미국 미시간대학, William Dauer 교수) ▲영상기법을 이용한 알쯔하이머병의 치료제 개발(파스퇴르연구소, Regis Grailhe 교수) 등 파킨슨병과 이상운동질환에 대한 최근의 연구 성과들이 발표됐다.

백선하 서울대병원 파킨슨센터 교수 ‘서울대학교병원 파킨슨센터의 7년간의 수술 경험’ 발표에서 파킨슨 환자의 수면 마취 뇌심부자극술을 선보였다.

백 교수는 “기존에 뇌심부자극술은 부분마취하에 미세전극기록을 통한 목표점을 찾는 과정과 수술 중 전기자극에 의한 증상 확인이 필수적이어서 의식이 깨어있는 상태에서 국소마취로 시행돼 왔다”면서 “환자의 고통을 줄이는 수면마취하의 뇌심부자극술을 시행하고 기존의 뇌심부자극술과 치료 결과에 있어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이날 김종민 분당서울대병원 뇌신경센터 교수도 ‘7.0T(테슬라) MRI를 이용한 파킨슨병의 연구’ 주제를 발표했다. 김 교수는 서울대병원 파킨슨센터와 가천의대 뇌과학연구소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7.0T 초고자장 MRI를 사용해 정상인과 파킨슨병 환자군과의 흑질을 비교분석한 결과 정상인과 구별되는 파킨슨병 환자 흑질에서 관찰되는 철 색소 침착의 특징을 소개했다.

백선하 교수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지난 7년 동안의 파킨슨센터 활동들을 되돌아보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파킨슨병과 이상운동질환의 다양한 연구에 대해 활발히 토론하는 자리가 됐다”고 평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