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성형 뭘로 할까… 실리콘? 자가지방? 이제는 써지폼!

입력 2012-03-13 13:12

[쿠키 건강] 코는 얼굴의 중심이고 인상을 좌우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특히 코수술은 동서양의 교류가 활발해지며 문화의 구별이 없어지고 미의 기준이 바뀌면서 서양인에 비해 코가 낮은 동양인을 중심으로 많이 시행되고 있다.

최근 코성형은 단순히 코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얼굴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코를 선호하는 추세다. 이러한 인식의 변화는 성형의 방법, 모양뿐만 아니라 기존에 사용되던 보형물의 재료 또한 바꿔놓았다. 박성진 제이엔에스성형외과 원장은 “과거에는 환자들이 단순히 콧대만 높이는 수술을 선호했지만 최근에는 콧등과 함께 코끝도 높여 조화를 이루는 효과를 원한다”며 “사용되는 재료 역시 과거에는 실리콘, 실리텍스, 자가지방 등을 사용했지만 최근에는 기존 재료의 단점을 보완한 써지폼을 많이 선호한다”고 전했다.

실리콘은 과거 코수술에 보편적으로 많이 사용돼 왔지만 체질에 따라 이물반응이나, 피부가 얇아 비쳐 보이거나 혹은 자칫 표피를 뚫고 나오는 등의 부작용이 있었다. 자가진피를 이용한 방법 역시 시술 전에 엉덩이나 사타구니에서 경우에 따라 지방을 일부 포함시킨 지방 진피 덩어리를 미리 떼어놓아야 하기 때문에 번거로운 단점이 있다.

반면 최근 각광받고 있는 써지폼은 이러한 단점들은 보완, 대다수의 성형외과 전문의들이 가장 선호하는 보형물 재료가 되고 있다. 써지폼은 이미 30년 동안 혈관 수술용으로 안전하게 사용돼 왔다. 박 원장은 “써지폼은 실리콘과 고어텍스의 특성을 통합시킨 보형물로 조각 제거가 용이하고,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코성형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부드럽고 밀도가 높아 변형이 적은 것은 물론 미국 FDA로부터 성형 시 보형물로 안전성을 입증 받은 우수한 재료”라고 소개했다.

코성형을 하게 되면 직후 3일까지는 붓기가 생긴다. 이때 코 주변을 제외한 눈가 등에 냉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이후부터는 붓기가 빠지기 시작해 일주일 정도면 외출이 가능해진다.

간혹 수술 후 코로 피가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거즈나 휴지로 가볍게 닦아줘야 하며, 코를 문지르거나 손을 데는 행위는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삼가야 한다. 3~4주 정도는 코에 충격이 가지 않도록 조심하고 격렬한 운동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