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환자 입원기간 짧으면 재입원율 상승

입력 2012-03-12 09:03
미국은 다른 나라보다 68% 높아

[쿠키 건강] 심근경색 환자의 입원기간이 짧으면 30일내 재입원율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듀크대학의료센터 롭 코치올(Robb D. Kociol) 박사는 “미국, 캐나다, 호주 및 유럽 국가 등 총 17개국을 대상으로 한 국제공동연구 결과 미국의 ST 상승형 심근경색(STEMI)환자의 재입원율이 가장 높았다”고 JAMA에 발표했다.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박사는 다른 나라에 비해 미국에서 입원기간이 짧은게 원인일 것으로 보고 있다.

STEMI는 심근경색 전체의 29~38%를 차지한다. 논문에 의하면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PCI)이 생존 퇴원율을 크게 개선시켰다.

그러나 생존 퇴원한 환자에서는 퇴원 후 조기 재입원 위험이 높다. 최근 퇴원 후 30일 이내 재입원율이 STEMI 환자를 평가하는 수단으로 제안됐지만 각 나라의 재입원율과 재입원 예측인자를 검토한 연구는 아직 없다.

코치올 박사는 대규모 국제공동연구인 Assessment of Pexelizumab in Acute Myocardial Infarction study 데이터를 분석해 STEMI 환자의 퇴원 후 30일 이내 재입원율의 예측인자와 의료패턴의 차이를 각 국가별로 확인했다.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와 유럽 13개국 296개 병원에 2004년 7월~2006년 5월에, STEMI로 입원한 5,745명을 등록. 퇴원 후 30일 이내의 재입원율과 비대기적 재입원율의 예측인자를 발견하기 위해 분석했다.

17개국 5,571명(전체 등록환자 97.0%)가 생존 퇴원하고 이 가운데 631명(11.3%)가 퇴원 후 30일 이내에 재입원했다.

퇴원 후 30일 이내 재입원율과 관련하는 인자는 ▲다지병변 ▲미국내 등록자(미국 이외의 국가에 비해) ▲시험시작 당시의 심박수 등 3가지였다.

다지병변을 가진 환자의 재입원율은 1지병변의 환자의 약 2배였다.

미국의 환자 재입원율은 다른 나라 환자에 비해 68% 높았다. 시험시작 당시 심박수가 분당 10회 증가하면 재입원 위험은 9% 높아졌다.

미국의 재입원율은 14.5%이고 다른 나라에서는 평균 9.9%였다. 입원기간 중앙치는 가장 짧은 미국에서 3일, 독일은 8일로 가장 길었다.

코치올 박사는 “혈행재건술을 위한 대기적 재입원율 제외하더라도 미국내 등록은 재입원의 독립 예측인자였다. 그러나 각 나라의 평균 입원기간으로 조정하면 미국내 등록은 퇴원 후 30일 이내의 재입원과 비대기적 재입원의 독립 예측인자는 아니었다. 미국내 등록은 병원내 사망과 입원 후 30일 이내 사망의 예측인자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다른 재입원 예측인자로는 만성폐색성폐질환, 만성염증성질환 및 고혈압 기왕력 등이었다.

미국에서 30일내 재입원율이 높다는 이번 결과에 대해 박사는 “대기적 혈행재건술을 위해 조기 재입원율 차이와 단기 입원기간의 중아이가 관련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