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동맥질환 영상진단에 많이 이용해야”
[쿠키 건강] 최근 관상동맥질환(CHD) 진단에는 트레드밀 검사 대신 첨단 영상검사가 도입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단일광자방사단층촬영(SPECT)이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 검사에는 정확도 차이와 전리방사선 피폭이라는 문제가 뒤따른다. 영국 리즈대학 존 그린우드(John Greenwood) 박사는 최신 multiparametric 심혈관자기공명법(CMR)이 정밀도면에서 SPECT 보다 우수하며 CHD 진단에 범용돼야 한다고 Lancet에 발표했다.
SPECT는 심근허혈을 알아보기 위해 이용되지만 환자와 영상기사가 전리방사선에 피폭되거나 영상의 공간해상도에 한계가 있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CMR은 공강해상도가 높지만 검사시간이 길고 폐소공포증이나 페이스메이커 등의 장치를 이식한 환자에는 적합하지 않다.
장단점이 뚜렷한 양쪽이지만 비교한 연구만 있을 뿐 대규모 전향적 시험에서 나온 증거는 부족한 편이다.
그린우드 박사는 심혈관 위험인자를 가진 협심증 의심례 752명을 대상으로 CMR, SPECT, 침습적 X선 관상동맥조영의 진단정밀도를 비교하는 전향적 시험 CE-MARC를 실시했다.
그 결과, X선 관상동맥조영에서는 39%에서 확실한 CHD가 확인됐다. multiparametric CMR은 감도 87%, 특이도 83%이고 양성적중률은 77%, 음성적중률은 90%였다.
한편 SPECT는 감도 66%, 특이도 83%, 양성적중률 71%, 음성적중률 79%였다. CMR와 SPECT는 감도상에 유의차가 있을 뿐 특이도와 양성적중률에는 차이가 없었다.
박사는 이번 결과에 따라 “모든 임상관리 가이드라인에 CMR의 사용을 기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E-MARC는 CMR을 실제 임상에서 전향적으로 평가한 연구로는 가장 큰 규모다. 이번 결과와 의료 방사선피폭으로 인한 암 위험에 우려가 높아지는 현 상황을 감안하면 안정 CHD환자의 진단 및 관리에서 CMR을 확대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결론내렸다.
노스웨스턴대학 페인버그의학부 심혈관이노베이션센터 로버트 보노우(Robert O. Bonow) 박사는 관련 논평에서 “향후 CMR의 진단정밀도 및 보급률, 비용효과를 좀더 비교검토해 CMR 사용으로 환자 검사 결과가 개선된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할 것”이라며 확실한 증거를 요구했다.
박사는 “의료자원 가운데 사용 건수가 급속하게 증가하는 것은 영상진단으로 제한된 의료자원의 적절한 사용으로 환자 결과를 좀더 개선시켜준다는 연구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심혈관 MRI 정밀도 SPECT보다 낫다
입력 2012-03-12 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