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트랜스지방산 섭취량 상위 25%는 하위 25%군에 비해 허혈성 뇌졸중(뇌경색) 발병 위험이 40%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시린 옘시리(Sirin Yaemsiri) 교수는 The Women''s Health Initiative Observational Study(WHI-OS)에 참가한 건강한 폐경여성(50~79세, 평균 63.5세) 8만7025명을 약 8년간 전향적으로 추적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ANNALS of Neurology에 발표했다.
한편 이 위험은 아스피린 복용자에서는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시험시작 당시와 3년 후 식사섭취빈도 질문표로 과거 3개월간 식사를 평가했다.
콕스비례해저드모델을 이용해 지방섭취량에 따라 5개군으로 나누고 각각의 허혈성뇌졸중의 위험비를 구했다.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경우 트랜스지방산 섭취량이 많았다. 트랜스지방산 섭취량이 상위 25%인 군은 나머지 군에 비해 흡연자, 당뇨병이 많은 특징을 보였다.
평균 7.6년, 66만3041인년 추적하는 동안 1049건의 허혈성 뇌졸중이 발생했다. 뇌졸중과 관련한 임상요인, 생활습관, 음식섭취 상황을 비롯한 다양한 인자를 조정한 위험비는 하위 25%군에 비해 트랜스지방산 섭취가 적은 순으로 제2 오분위군에서 1.26(95%CI 0.99~1.61), 제3 오분위군에서 1.33(1.04~1.71), 제4오분위군에서 1.17(0.90~1.51), 상위 25%군에서 1.39*1.08~1.79)로 높아졌다.
한편 총지방, 포화지방산, 일가불포화지방산, 다가불포화지방산, 콜레스테롤섭취량 등은 모두 허혈성 뇌졸중과 크게 관련하지 않았다.
트랜스지방산에 의한 허혈성 뇌졸중 위험 상승은 아스피린 사용으로 줄어들었다.
시험시작 당시의 아스피린을 복용하지 않았던 사람(6만7288명)에서는 트랜스 지방산 섭취량 하위 25%군에 비해 상위 25%군의 위험비는 1.66(95%CI 1.21~2.36)이었지만, 아스피린 사용자(1만9736명)에서는 0.95(0.60~1.48)였다.
아스피린 사용량의 중앙치는 200mg(4분위 범위 25~500mg)이었다.
스타틴과 음주, 호르몬보충요법에는 상호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
옘시리 교수에 의하면 지금까지 실시된 코호트 연구에서는 총지방, 콜레스테롤, 지방의 종류와 허혈성 뇌졸중 간에 유의한 관련성은 보고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폐경여성을 대상으로 한 최대 규모의 코호트 연구에서 아스피린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에서는 트랜스 지방산 섭취가 주요 생활습관 그리고 식사요인과는 독립적으로 허혈성 뇌졸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수는 특히 허혈성 뇌졸중 위험이 높아지는 폐경기 여성에서는 트랜스지방산 섭취를 줄이고 아스피린을 예방적으로 사용하는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트랜스지방산 뇌졸중 40%↑, 아스피린이 예방
입력 2012-03-09 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