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인당 외래약제비 30만원··· 고혈압>당뇨>기관지염 順

입력 2012-03-08 12:00
[쿠키 건강] 국민 1인당 원외 외래약제비 비중이 가장 큰 질병군은 고혈압이며 1인당 연간 외래약제비는 약 30만 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연구소는 건강보험심사평가데이터를 활용해 지난 2010년도 건강보험원외 외래약제비 지출과 환자부담 규모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조사 결과, 지난 2010년에 약국을 이용한 환자들이 일 년 동안 평균적으로 약국을 방문한 횟수는 12회이며 일인당 1년 원외 외래약제비는 29만6000원, 이 중 환자가 1년간 부담한 비용은 8만원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1년 원외 외래약제비는 최소 30원에서 최대 1억4000만 원까지 분포했고 전체 환자의 절반은 9만7000원 이하를, 3분의 2는 31만 원 이하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2010년에 약국에서 지출된 원외 외래약제비는 12조6000억 원이고 이 중 환자부담금은 27%인 3조4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원외 외래약제비 중 의약품 비용은 9조7000억 원으로 전체 약제비의 76.5%를 차지했고 나머지 23.5%는 약국 행위료에 의한 지출이었다.

원외 외래약제비 비중이 가장 큰 질병군은 본태성고혈압으로 전체 약제비의 14.3%를 차지했고 이어 당뇨병 7.7%, 급성 기관지염 및 급성 세기관지염 4.7%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감기, 다래끼, 소화불량, 두드러기와 같은 자가치료가 가능한 질환으로 인한 원외 외래약제비는 9000억 원으로 전체의 7.2%를 차지했다. 특히 감기로 인한 약제비는 7800억 원으로 전체 약제비의 6.3%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환자수의 비중은 줄어드는 반면 원외 외래약제비의 비중은 증가하다 감소하는 형태를 보였다. 약국을 이용한 환자 중 5세 이하 비중은 7%였고 이들이 지출한 원외 외래약제비 비중은 7.7%인 반면, 55세 이상의 약제비는 전체의 51.6%를 차지했다. 특히 65세 이상인 환자 비중은 10.8%인데 반해 이들의 약제비 비중은 31.6%로 나타났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