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10명중 8명, 방귀 냄새 심하면 장(腸) 건강 의심

입력 2012-03-08 08:18
[쿠키 건강] 우리나라 성인 10명중 8명은 방귀 냄새나 횟수로 장 건강을 판단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유산균 전문기업 쎌바이오텍(대표 정명준)은 자사가 운영하는 쇼핑몰 듀오락몰에서 지난 달 17일부터 23일까지 ‘한국인의 장 건강 설문조사-방귀의 진실’을 진행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설문 결과 전체 응답자 78%에 달하는 546명이 방귀 냄새가 심하거나 횟수가 잦으면 장 건강이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어떤 음식이 방귀를 유발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육류’가 32.8%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고구마(27.0%), 유제품(14.1%), 탄산음료(8.7%) 등의 순이었다.

또 조사 대상의 82.8% 응답자들이 방귀와 동시에 설사, 변비, 복통 등 다른 증상이 동반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실제 달걀, 육류 등 단백질이 많은 음식은 대장에서 발효될 때 냄새가 심한 가스를 만들어 방귀 냄새가 심해진다. 방귀 냄새를 좌우하는 것은 건강문제가 아니라 음식인 셈이다. 방귀 횟수도 음식에 따라 달라진다.

하지만 잦은 방귀 유발자로 지목된 ’육류’는 오히려 방귀의 횟수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오히려 각각 9%, 3%의 낮은 응답률을 보인 ‘콩’과 ‘채소’는 많은 식이섬유로 인해 체내 흡수가 잘 되지 않아 잦은 방귀를 유발한다.

또 전체 응답자의 39.8%는 ‘어떤 음식이 장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유산균 식품’이라고 응답해 유산균이 장에 좋다는 인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해조류(16.5%), 매실(15.5%), 고구마(14.7%) 등이 장에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 꼽혔다.

건강기능식품이나 요구르트 등 유산균 제품을 먹고 방귀가 잦아지는 일을 경험했다는 사람도 46.2%로 조사됐다.

이철재 쎌바이오텍 마케팅실 과장은 “평소 장 건강 관리 습관이 중요한데 유산균 섭취로 장내 유산균이 활성화 되면 대장균 활동이 억제되고 대장균들에 의해 생성되는 가스들도 점차 줄어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