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입학선물로 스마트폰? 땅치고 후회한다

입력 2012-03-07 16:23

[쿠키 건강] 요즘 같은 입학 시즌이면 입학을 앞둔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입학 준비에 여념이 없다. 여기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입학선물. 이때 아이들에게 유용한 책가방이나 책 등을 선물로 생각하고 있다면 큰 오산이다. 요즘 아이들은 선호하는 선물이 어른과 별반 다르지 않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최신 IT기기는 요즘 초등학생들에게도 큰 인기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입학선물로 아이와 실랑이를 벌이는 부모들이 적지 않다. 고가인데다 아이의 학습에 방해가 될까 걱정되기 때문. 하지만 아이의 성화에 못 이겨 사주게 되더라도 사용을 제한하는 등 신경을 써야 할 이유가 하나 더 있다. 바로 급속히 떨어지는 아이의 시력이다.

최근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해 전국 초중고생 18만여 명을 대상으로 건강 상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좌우 한쪽이라도 맨눈 시력이 0.7 이하이거나 시력이 나빠 안경을 쓴 ‘시력 이상’ 비율은 2010년 47.7%에서 2011년 57.6%로 껑충 뛰었다. 학생들의 반 이상이 시력저하인 셈이다.

아이들의 시력 저하의 주범으로는 컴퓨터 사용 시간 증가와 IT기기 조기 사용 등을 꼽을 수 있다. 작은 화면에서 움직이는 대상에 시선을 집중할 경우 평상시보다 눈의 피로도가 3~6배나 가중된다. 특히 만 7~9세 아이들은 외부 자극이나 눈 사용에 따라 시력이 큰 영향을 받는다. 이로 인해 급격히 나빠진 시력 때문에 어릴 때부터 안경을 낄 수밖에 없는 자녀를 둔 부모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어릴 때 시력이 나쁘게 되면 학습능력저하를 유발하는 것은 물론 찡그림이나 흘겨보기 등으로 인상이 부정적으로 굳어질 수 있다. 대표적인 시력교정술로 라식, 라섹, 안내렌즈삽입술 등이 있지만 부작용 등의 위험이 따르고 그나마 성인이 되어서야 가능하기 때문에 소아청소년들의 시력교정은 안경이 거의 유일하다.

그렇다면 한 번 나빠진 시력은 회복되기 어려운 것일까? 지난 2월 안구의 모양체 근육훈련으로 시력을 회복하는 시력회복훈련센터인 아이라이트 글로벌이 한국에 첫 선을 보였다. 최형엽 아이라이트 코리아 사장은 “아이라이트 글로벌이 직접 개발한 첨단 광학장비와 체계화된 프로그램을 이용한 획기적인 시력훈련으로 부작용 없이 시력을 회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아이라이트는 사물을 정확하고 빠르게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원천적인 힘을 스스로 길러주는 훈련을 말한다. 빛이나 물약을 넣는 등의 일체 외부적인 자극이 없고, 눈에 직접 손대는 일도 없기 때문에 부작용도 없다. 단 훈련에 집중할 수 있고 모양체근육이 훈련으로 개선될 수 있는 나이인 8~18세까지가 효과가 가장 좋다.

최 사장은 “아이들의 시력보호를 위해서는 아이들에게 올바른 식습관을 알려주고 여가시간 활용이나 TV, 컴퓨터의 사용 또한 무분별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지도해야 한다”며 “특히 교육적 목적이나 아이들이 귀찮게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별다른 고민 없이 아이들에게 쥐여 주는 것은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