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치료제 칼레트라정, 스타틴 약 함께 복용시 근육손상 주의

입력 2012-03-06 17:11
식약청, 美 FDA 권고조치 따라 부작용 발생 등 사용주의 권고

[쿠키 건강] 한국애보트의 ‘칼레트라정’ 등 에이즈(AIDS) 치료제 의약품과 고지혈증치료제로 사용되는 스타틴(Statin) 계열 약물을 함께 복용할 경우 신부전을 초래하는 근육손상 위험이 증가한다는 부작용 보고가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이희성)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AIDS 치료제로 사용되는 ‘HIV 단백분해효소 억제제’와 콜레스테롤 강하제 ‘스타틴(Statin)’ 계열 약물 병용투여시 부작용 관련 허가사항 개정과 주의권고를 함에 따라, 국내에 관련 내용을 담은 의약품 안전성 서한을 배포한다고 6일 밝혔다.

이와 관련 FDA는 ‘HIV 단백분해효소 억제제’와 ‘스타틴(Statin)’ 계열 약물과의 병용투여시 신부전을 야기할 수 있는 근육손상 위험이 증가할 수 있어, ‘HIV 단백분해효소 억제제’와 ‘로바스타틴’ 단일제와의 병용투여를 금기하는 권고 결정을 내렸다.

또 ‘로피나비어·리토나비어’와 ‘로수바스타틴’ 제제의 병용 투여량을 하루 10㎎으로 제한하는 등의 내용으로, 두 제제 병용투여시 주의해 사용하도록 조치했다.

식약청은 “이번 FDA 조치사항은 HIV단백분해효소억제제 성분 함유제제와 특정 스타틴 계열 약물 병용투여시, 스타틴 계열 약물의 혈증농도를 높혀 신부전을 야기할 수 있는 근육손상(근육병증, 심각할 경우 횡문근융해증) 위험이 증가할 수 있음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식약청은 국내 유통품목의 허가사항(사용상의 주의사항)에 일부 내용이 반영돼 있다며,국뇌 조치동향과 안전성·유효성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를 실시해 허가사항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는 한국애보트의 칼레트라정, 한국얀센의 프레지스타정 등 4개 업체 13개 품목이 허가돼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