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속 사람들의 이야기, 김중만 작가 서울대병원서 후원 전시회 열어
입력 2012-03-06 15:55
[쿠키 건강] 병원 곳곳에서 삶에 대한 희망에 도전하는 환자와 가족, 의료진들의 치열한 삶의 모습을 화면에 담은 특별 사진전이 개최된다.
서울대학교병원은 사진작가 김중만(사진 가운데)씨가 6일부터 23일까지 병원 본관 1층 특별전시관에서 ‘희망에게 기부하다’ 사진전을 연다고 밝혔다.
‘우리 모두에겐 희망에 대한 절대적 소망이 있다’ 주제로 열리는 이번 사전전에는 김중만 작가가 병원 곳곳을 누비면서 진료 현장에서 쉼 없이 노력하는 의료진과 환자, 가족, 병원에 아낌없이 후원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이들의 숨김없는 모습을 담은 사진 30점이 소개된다.
평생 후학양성을 위해 힘쓰고 모두가 건강한 세상이 될 수 있도록 써달라며 남은 전 재산 약 5억원을 병원에 기부하고 얼마전 작고한 고(故) 이순길 씨의 마지막 모습도 만날 수 있다.
김중만 작가는 “3일을 꼬박 병원에 기거하면서 생명을 살리기 위한 의료진의 쉼 없는 노력, 회복의 희망을 놓지 않는 환자들, 나눔을 통해 가장 값진 삶을 나누는 후원인들의 모습을 봤다”며 “그 속에서 담긴 희망들을 담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중만 작가의 사진은 건강한 삶, 건강한 세상 만들기에 동참한다는 뜻에서 기부를 통해 전시된다. 또 전시회장에는 희망의 글과 사진이 담긴 스토리북이 마련돼 개인 소장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판매된다.
사진과 스토리북 판매 수익 전액은 서울대병원 발전후원금으로 의학발전 및 불우이웃환자를 위한 치료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