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건강TV 고품격 건강사회만들기 토론회 <카바수술의 안전성 논란>#3

입력 2012-03-06 19:34
[3]해결을 위한 과제는?

◇카바수술에 대한 냉랭한 학계의 평가는?

최종범 교수는 “카바수술 자체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기술적 문제를 논의하기에 앞서 송 교수의 윤리적 문제까지 걸고 넘어가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무엇보다도 기술적인 문제에 집중해 논의하는 자리가 필요하다. 정부 역시 카바수술의 적절성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을 3년으로 규정했다가 이제는 10년까지 연장하는 등 일관성이 떨어진다”고 꼬집었다.

김용인 서울백병원 교수도 “카바수술은 단순히 링을 넣는 수술이 아니라 대동맥 근부의 수축과 이완을 통한 변화를 철저히 파악해야 하는 수술법이다. 의료계 내부에서의 소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카바 수술 논란을 해결위해 필요한 것은?

송명근 교수는 “의학 역사상 신의료기술이 기존 의학계의 반발에 부딪히고 논란에 시달리는 것은 반복돼 온 일이었다. 앞으로도 획기적인 신의료기술이 나올 때마다 이러한 갈등이 일어난다면 국가적으로도 마이너스 요인이 될 것”이라며 “카바수술은 이러한 과정 속에서 반드시 제 자리를 찾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앞으로 심장학회 학술대회나 토론회를 통해 카바 관련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면 적극적으로 참석할 의향도 있다”고 강조했다.

김용인 교수도 일본에서 카바 수술과 관련된 학술대회를 한 적이 있다. 일본 의료계는 신의료기술에 대해 진지하게 토론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 있다면서, 무조건적인 반대를 하기보다는 마음의 문을 열고 의학 기술의 발전을 모색할 수 있는 열린 토론의 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