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한의약박물관, 어린이 한방문화 교육·체험프로그램 확대 운영

입력 2012-03-06 11:15
[쿠키 건강] 대구시는 초등학교 주 5일제 수업 전면시행에 맞춰 약령시에 있는 한의약박물관에서 한방문화를 주제로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교육·체험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고 지난 5일 밝혔다.

대구약령시 한의약박물관은 어린이들의 한의약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돕고 한의약에 대한 와 친근감을 유도하기 위해 약령시 역사와 문화·유물을 이용한 그림그리기 퍼즐체험을 운영중이다. 또 전통 한약방에서 사용하는 약저울로 약재의 양을 직접 달아 한지에 싸서(약첩) 가정에서 쉽고 편리하게 한방약차로 만드는 프로그램도 개설했다.

하신숙 대구시청 한의약관리담당은 “한의학에서 ‘약과 음식은 그 근원이 같다’ 즉 약식동원(藥食同源)이란 용어를 많이 사용한다”며 “한방차는 이런 의미에서 약 같은 음식”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주 5일제 수업에 맞춰 대구약령시 한의약박물관은 초등학교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3월부터 매월 둘째 주와 넷째 주 토요일 오후 2시에 한방문화교실을 개최한다. 퍼즐체험인 약령시 보물찾기는 1000원, 한약재 3첩을 가져갈 수 있는 한방약차만들기 체험은 5000원의 참가비가 있다. 각 프로그램은 선착순 30명의 예약 신청으로 참여 가능하다.

이와 함께 평일에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 미취학아동 단체를 대상으로 클레이 점토를 활용해 약탕기, 약연기 등 약령시 모빌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또 한의사에 대한 직업을 이해하고 진료카드에 스탬프를 찍어보며 꿈과 사랑을 키우는 ‘꾸러기 한의사’ 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이다.

운영프로그램 후에는 약령시의 유래와 발전과정, 관람예절에 대해 학예연구사의 설명을 듣고, 각종 희귀한약재, 약장 등 한방관련 용품이 전시돼 있는 유물·역사 문화 전시존과 체질진단, 얼굴색·눈·입술로 보는 몸 속 건강, 아픈 증상별 침 놓는 경혈점 찾기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도 문화관광해설사의 자세한 설명과 함께 체험학습을 할 수 있다.

김영애 대구시 보건정책과장은 “2011년 약령시 한의약박물관 관람객은 2010년 3만4931명보다 89% 증가된 6만5881여 명이 찾는 등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해 대한민국 한방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문의:053-253-4729)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