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올해 초 공정위가 발표한 국내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2008년 1276개, 2009년 1901개, 2010년 2550개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주요 상권이나 번화가에서는 전체 점포 중 프랜차이즈가 차지하는 비중이 90% 이상에 육박하며 최근에는 업종까지도 더욱 세분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올해 창업시장에서 어떤 업종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둘지 점쳐보자.
◇DIY치킨, 치킨업계 새로운 바람… 멀티형 치킨랜드 ‘소스와 꼬꼬’= 창업시장에서 스테디셀러 아이템으로 평가 받고 있는 치킨창업의 경우 새로운 메뉴변화가 필요가 필요하다는 사실은 아마 누구나 다 알 것이다. 이는 어쩌면 포화상태인 치킨시장에서 하나의 생존전략이라고도 할 수 있다.
멀티형 치킨브랜드로 잘 알려진 ‘소스와 꼬꼬’ 관계자는 “치킨은 유행하는 요리가 빠르게 바뀌고 있기 때문에 시시각각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하는 것이 성공포인트”라며 “‘소스와 꼬꼬는 조리방식, 식재료를 다양화한 전략으로 소비자들이 직접 입맛에 맞는 치킨요리를 선택해 먹을 수 있도록 하는 전략으로 고객층을 다양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스와 꼬꼬’는 치킨요리에 멀티라는 개념을 결합해 치킨시장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후닭(후라이드), 꾸닭(오븐), 쫄닭(졸인 닭), 파닭 등 4가지 특화된 치킨메뉴를 중심으로 고객들이 직접 선택해 DIY(Do It Yourself) 맛볼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특징. 이러한 경쟁력으로 그 브랜드 가치를 높이 평가 받고 있다. 위탁창업을 지원하고 있다는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복합엔터테인먼트라는 신바람 문화 창조… 노래방·노래주점 브랜드 ‘락휴’= 과거 단순히 노래만 부르던 공간인 노래방도 멀티 문화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 대표적인 노래방 브랜드인 ‘락휴’도 노래연습장과 노래타운이라는 2가지 방식의 매장을 도입, 다양한 고객층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술과 노래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락휴 노래타운’의 경우 복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지속적인 신규 인테리어 개발과 웰빙시대를 지향한 일일 소비원칙의 고품질 메뉴개발, 여기에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확실한 브랜드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으며 24시 헬프데스크 운영으로 가맹점주의 만족뿐만 아니라 업계에서 한발 앞서나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락휴’ 관계자는 “창업자의 여건에 맞춰 락휴 노래연습장과 노래타운 두 가지를 선택할 수 있고 모두 본사가 제공하는 프리미엄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며 “전문적인 장기운영지원 및 교육, 본사의 홍보마케팅 등 지속적인 지원과 사후관리도 락휴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꼽히고 있다”고 전했다.
◇이자카야에 차별성을 더하다… 프렌치 이자카야 주점 ‘사이야’= 이미 시장에서 검증 받은 퓨전주점은 보통 일식과 한식의 조합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미 성숙기로 들어섰기 때문에 퓨전주점을 창업하려 한다면 보다 차별화된 콘셉트가 필요하게 됐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차별화란 기존의 형태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경쟁력을 더한 것을 말한다.
프렌치 이자카야 ‘사이야’ 관계자는 “한국인에게 친숙한 일식과 요리의 풍미를 살린 서양식 조리법을 결합한 퓨전주점은 국내에서 보기 힘들기 때문에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사이야의 경우 동서양 요리의 장점만 골라 한국식으로 재해석한 덕분에 맛있는 주점이라는 애칭을 얻었다”고 전했다.
‘사이야’는 차별화된 요리뿐만 아니라 사람냄새 물씬 풍기는 인테리어와 고즈넉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골목이나 주택가에서도 부담 없이 드나들 수 있는 동네 사랑방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단골고객확보가 유리하다. 또 소규모 및 소자본 창업이 가능해 투자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포장마차의 브랜드화를 선도한다… 퓨전포차 ‘수상한 포차’= 실내 포장마차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면서 특색 있는 퓨전 포장마차를 찾는 것이 어렵게 됐다. 비슷한 메뉴와 비슷한 인테리어 일색이기 때문에 고객들 역시 식상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이다. 따라서 포장마차 창업의 경우도 특화된 차별성 없이는 성공창업을 보장할 수 없게 됐다.
포장마차의 브랜드화를 이끌고 있는 ‘수상한 포차’는 포장마차 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는 프랜차이즈라고 할 수 있다. ‘수상한 포차’는 색다른 메뉴와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인테리어 등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실히 특화시켜 차별성이라는 무기를 앞세우고 시장 선점의 유리한 고지를 밟고 있다.
‘수상한 포차’ 관계자는 “흔히 퓨전포장마차의 경우 메뉴가 다양하기 때문에 조리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생각하지만 수상한 포차의 경우 본사의 체계적인 지원을 누구나 쉽게 운영이 가능하다”며 “2030세대와 함께 중·장년층까지 폭넓은 고객층을 형성할 수 있어 기대 이상의 매출달성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다양한 프랜차이즈 업종, 대표주자는 누구?
입력 2012-03-05 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