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가인하 여파로 동아제약·녹십자·대웅제약 매출 순위 예정

입력 2012-03-05 09:59
한때 2위 한미약품, 이제는 종근당 추격에도 가시권…유한양행 어느덧 업계 4위

[쿠키 건강] 오는 4월로 예정된 6506개 보험약 약가인하로 제약업계 매출 순위에 다소 변경이 예상된다.

한때 업계 2위까지 올랐던 한미약품은 5위권도 위태한 상태로 종근당의 매출 추격 가시권에 있다.

최근 우리투자증권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동아제약의 매출액은 9073억원으로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올해는 4월 약가인하로 554억원의 손실을 감안, 약 8583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7111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던 대웅제약은 819억원의 손실로 올해는 6657억원이 예상된다. 6989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녹십자는 약가인하의 여파가 적은 80억원의 손실로 올해는 오히려 상승한 7696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6676억원의 매출에 약가인하 354억원 손실을 감안해 올해는 6229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한미약품과 종근당은 지난해 각각 5125억원, 4422억원, 약가인하 손실액 450억원, 503억원으로 올해 4625억원, 4276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이러한 분석에 따르면 동아제약은 올해도 8583억원으로 매출 1위 자리는 불변이다. 녹십자는 7696억원으로 2위, 대웅제약은 6657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유한양행은 6229억원으로 4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업계 5위 자리는 4625억원의 한미약품과 4276억원 종근당의 순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그 이유는 쌍벌제 이후 한미약품은 매출의 부진을 보인 반면 종근당은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종근당은 타미플루 등 로슈 품목을 가져왔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순위 역전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