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갈비 피자, 찹쌀 와플?’ 한국콘셉트 이국음식 맛있네~

입력 2012-03-05 09:51
[쿠키 건강] 피자, 카레 등 다른 나라의 대표 음식들이 한국 스타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우리식으로 보완된 제품들이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우리 특유의 원료나 음식을 이국 음식에 더해 한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실제로 인도의 대표 음식으로 꼽히는 카레도 우리 재료를 더해 재탄생했다. 대상 청정원의 ‘카레여왕’은 전 제품에 우리쌀을 사용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기존 즉석 카레 제품들이 밀가루를 사용하는 반면에 카레여왕은 한국인이 전통적으로 선호하는 쌀을 원료로 해 맛은 더욱 깔끔하고 부드러우며 건강에도 좋은 웰빙카레다. 특히 아이들을 둔 주부들의 반응이 좋아 학교 급식용으로 1㎏ 용량의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던킨도너츠에서는 벨기에의 대표 음식인 와플에 우리의 찹쌀을 넣은 ‘와플 3종’을 선보이고 있다. 플레인, 쵸코, 딸기 세 가지 종류로, 기존 와플에 찹쌀을 넣어 더욱 고소하고 쫄깃한 맛으로 반응이 좋다.

이탈리아 대표음식인 피자와 파스타에도 우리의 맛을 더한 메뉴들이 인기다.

미스터 피자는 한국의 대표 음식인 떡갈비와 닭갈비를 더한 ‘떡갈비 피자’와 ‘닭갈비 피자’를 선보이고 있다. 떡갈비 피자는 갈비양념의 직화구이와 쌀떡을, 닭갈비 피자는 매콤달콤한 닭갈비를 토핑으로 사용했다. 한국인의 입맛에 딱 맞는 까닭에 미스터 피자의 최고 인기 메뉴로 자리잡았다.

베니건스의 ‘스파게티 고추장 라구’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퓨전 파스타다. 이태리 전통 미트소스에 우리의 전통 고추장을 믹스해 맛을 냈다. 여기에 백김치를 곁들여 상큼하고 깔끔한 맛을 더했다. 파스타지만 전혀 느끼하지 않아 연령대가 높은 고객들에게도 반응이 좋다.

한국의 대표 음식 불고기는 외식업계 퓨전 메뉴의 단골 재료다. 파리바게뜨의 ‘불고기 브리또’는 멕시코 전통 요리 브리또를 한식으로 조리된 불고기, 아삭한 우엉과 라이스 등을 넣어 만들었다. 든든한 한끼 식사로도 인기다. 또한 마르쉐에서는 불고기 타코를, 크리스피 크림 도넛에서는 불고기 포켓파이를 선보여 한식에 익숙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일반 적으로 사용되는 토마토 소스에 갖은 양념을 한 불고기를 더한 오뚜기의 ‘프레스코 스파게티소스 불고기 맛’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