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틴 드물게 나타나는 간손상, 투여전 모니터링 실시해야

입력 2012-03-02 16:01
복용후 혈당 수치 상승 등 부작용 추가, 식약청 안전성서한 배포

[쿠키 건강] 고지혈증 치료제로 사용되는 스타틴(Statin) 계열 약물 복용으로 매우 드물게 간손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이희성)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스타틴(Statin)’ 계열 약물에 대한 임상시험 자료를 검토한 결과 이같은 권고를 내림에 따라, 국내 의약전문가와 소비자들에게 관련 내용을 담은 안전성 서한을 배포한다고 2일 밝혔다.

FDA의 검토에 따르면 ‘스타틴’ 계열 약물을 복용한 후 간손상이 매우 드물게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FDA는 기존 허가사항에 반영된 ‘정기적 간효소 모니터링 필요성’ 내용을 삭제하고, 투여전 및 임상적 필요성에 따라 모니터링을 실시토록 권고했다.

또 혈당 및 당화헤모글로빈 수치상승과 혼동 등 인지부작용 가능성 관련 이상반응을 라벨에 추가됐다. 특히 식약청은 ‘로바스타틴’의 경우 면역억제제 ‘사이클로스포린’ 및 원발성고지혈증 등의 치료제 ‘겜피브로질’ 제제 등과 병용투여시 주의해 사용하도록 환자 및 의료전문가에게 권고했다.

식약청은 국내 유통품목의 허가사항(사용상의 주의사항)에 일부 내용이 반영돼 있느나, 국외 조치동향 및 안전성·유효성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를 실시해 허가사항에 반영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용어]스타틴(Statin) 계열 약물=콜레스테롤 합성의 속도조절단계인 HMG-CoA를 메발론산(mevalonic acid)으로 전환시키는 과정에 작용하는 효소인 HMG-CoA 환원효소(3-hydroxy-3-Methylglutaryl-coenzyme A reductase)를 억제해 LDL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을 낮추고 HDL 콜레스테롤을 높여 원발성고지혈증 등의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이다. 이 계열 약물로는 심바스타틴(simvastatin), 로바스타틴(lovastatin), 아토르바스타틴(atorvastatin)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