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살기 위해 꾸준히 운동을 하고, 몸에 좋은 음식을 챙겨 먹으며 관리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막상 실천하기는 어려운데요.
하지만 가까운 곳에서 많은 전문가들이 다양하고 세부적인 프로그램으로 건강관리를 해준다면 좀 더 쉽고 즐겁게 할 수 있겠죠?
2011년부터 건강 위험군에 속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건강증진서비스 강화 사업이 보건소를 중심으로 활발히 진행되었는데요.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구성이동진료소 역시 “일일건강관리센터” 운영을 통해 다양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Q) 구성이동진료소의 일일건강관리센터의 운영 취지와 배경.
A) 이곳이 구성 지역입니다. 구성 지역이 구 보건소와 떨어져 있기 때문에 이용하시기에 좀 불편합니다. 그래서 이쪽지역 주민들을 위해서 여러 가지 건강관련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Q) 요일별 프로그램도 소개해주세요.
A) 월요일에는 치매 및 정신건강을 위해서 치매검사나 정신건강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요. 화요일은 임산부에서 영유아까지 건강상담 및 영양제 지급을 하고 고혈압 및 당뇨환자를 위해서 맞춤별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또 목요일에는 치아건강관리를 위해서 개인별 맞춤 구강건강관리를 실시하고 금요일에는 개인별 맞춤 건강관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구성이동진료소의 요일별 프로그램 중에서도 주민들이 가장 많이 찾고, 호응도 높은 프로그램이 바로 금요일에 열리는 일일건강증진센터인데요.
Q) 매주 금요일에 열리는 일일건강관리센터의 호응도는 어떻습니까.
A)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다보니까 주민들이 상당히 호응이 좋습니다. 자기 건강도 체크할 수 있는 기회도 되니까 하루에 30~40명씩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상당히 호응도가 좋다고 저희들이 판단하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이라면 누구나 보건소를 찾아 다양한 검사와 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지금은 체지방을 검사하고 있는데요.
요즘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열을 올리는 몸매관리.
그 시작은 정확한 내 몸의 상태를 아는 것부터 출발해야겠죠?
Q) 일일건강증진센터에서 체지방 측정, 어떻게 하나요?
A) 체성분 검사를 통해서 몸의 근육량과 지방양이 어느 정도 있는지 보시고 가벼운 근력검사를 통해서 어느 정도 운동수준인지 평가를 한 다음 남녀, 젊으신 분, 노년이신 분들 개개인별로 운동처방을 해드립니다.
정확한 몸무게뿐만 아니라 체지방량, 체지방률, 복부지방률까지 세밀하게 측정해 앞으로 어떤 식이와 운동을 병행해야 할지 밑그림을 그리게 되는데요.
내 몸에 체지방량은 얼마고 또 근육량은 얼마인지...
일일건강증진센터에서 정기적으로 체크해 개인에게 맞는 맞춤형 운동 처방을 받을 수 있습니다.
Q) 맞춤형 운동 처방은 무엇이고, 어떻게 운동처방이 내려지는 건지.
A) 주로 아령운동, 아령과 관련된 집에서 할 수 있는 아령운동하고 그리고 맨손체조. 집에서 기구 없으신 분들을 대상으로 할 수 있는 맨손체조 같은 걸로 해서 무릎을 바닥에 대시고 팔굽혀펴기, 아니면 가벼운 윗몸 일으키기 그런 것들 하시구요. 하체 관련된 운동, 스쿼트나 런지 동작 설명해드리고 이렇게 운동지도를 해드리고 있습니다.
생각 날 때마다, 불규칙적으로 무조건 달리고 뛰는 운동만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맞는 형태와 강도, 시간, 빈도를 알려주기 때문에 장기간 운동 습관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Q) 운동처방을 받으신 이유는?
A) 체지방이 대체적으로 많다고 나왔고 다리 근육이 약하다고 해서 운동처방을 받았죠.
Q) 맞춤형 운동 처방을 받고 난 후, 운동 패턴이나 건강에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A)검사를 받아보면 반성하게 되죠. 그동안 겨울이라고 운동을 안 해서 운동을 해야겠다고 자극을 받았죠. 스트레칭이나 아령은 집에서도 할 수 있으니까 겨울에도 집에서 해야죠.
운동 처방과 함께 일일건강증진센터 또 하나의 인기 프로그램!
바로 주부들과 어르신들의 호응도가 높은 골밀도 검사인데요.
특히 여성들의 경우 출산과 수유, 갱년기 등을 거치면서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을 경우 골다공증에 걸릴 우려가 높은 만큼 정기적으로 검사하고 이에 따른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합니다.
A) 일단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건데 이제는 어르신들 같은 경우에는 병원 가서 잘 확인을 하지 않으세요.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골밀도는 급격하게 떨어질 수 있거든요, 관리를 안 해주시면. 그래서 이렇게 찾아다니는 서비스하면서 어르신들도 그렇고 지역주민들도 골밀도 검사 해드리고 만약에 골밀도가 많이 낮으신 분들은 병원에서 처방받으셔서 골다공증 같은 것도 예방할 수 있도록 지도 드리고 있어요.
이렇게 골밀도, 체지방분석, 혈압측정 등을 통해 위험요인이 발견되는 주민들은 영양관리 교육도 함께 병행하게 되는데요.
더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하는 경우 병원을 방문해 상담을 받아볼 것을 권유하기도 합니다.
Q) 골밀도 검사결과는 어떠세요?
A) 아직은 정상 범위 위에 있다고 하네요. 조심은 하라고 하네요.
Q) 보건소에서 골밀도 검사 받으시니까 어떠세요?
A) 받아보니까 좋죠. 멀리 안 가고 동네에서 거기다가 공짜로 해주니까 좋죠.
이 밖에도 금연상담과 같이 상시 방문해 언제든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잘 정비된 구성이동진료소.
매일 다른 프로그램으로 주민들의 다양한 요구들을 반영하려는
노력이 엿보이는데요.
Q) 보건소에서 진료를 받게 된 이유는?
A) 자꾸 담배가 피고 싶어서 아내가 그러더라고 보건소에 가서 이야기하면 조치하는 방법을 알려준다는 애기를 해요. 그래서 여기 토지대장 뗄 겸해서 동사무소 왔다가 한번 들려보자 해서 들렸어요.
Q) 차후 계획은?
A) 지금하고 있는 이 상황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모니터링해서 잘못된 점 잘하고 있는 점 평가를 해서 나중에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판단을 해서 좀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을 할 예정입니다.
옛말에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사촌이 낫다’는 말이 있죠. 보건소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몸이 아프고 불편할 때마다, 무조건 큰 병원을 찾기보다 내 건강 상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자주 체크해주고 운동부터 교육까지 책임지는 구성이동진료소와 같은 보건소가 바로 그 가까운 이웃사촌이 아닐까 싶은데요.
좀 더 자주 활용하고, 참여해서 갈수록 다양해지고 수준 높은 보건소의 건강 서비스를 경험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