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으면 관절염도 없다? 젊은층 관절염 인구 증가

입력 2012-03-02 13:01

[쿠키 건강] 관절염’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무엇이 있을까. 아마도 대부분이 노인을 떠올릴 것이다. 노년층의 경우 관절염이 많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앞으로는 노년층뿐만 아니라 젊은 사람들 역시 떠올려야 할 듯하다. 젊은 층에서 나타나는 관절염의 케이스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20대 관절염, 도대체 왜 생길까?

척추·관절전문 인천21세기병원은 “과거 병원을 찾는 관절염 환자의 대부분은 노년층이었다면 최근에는 젊은 층 환자들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편”이라며 “레저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무릎 관절에 손상률이 증가하면서 젊은 층의 관절염 환자들 역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한다.

또한, 젊은 층들 대부분은 관절이 손상되어 통증이 느껴지더라도 시간이 약이라는 생각을 하고 치료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아무리 작은 손상이라도 내버려둘 경우에는 무릎에 염증이 생기고, 뼈가 파괴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최악에는 퇴행성관절염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더욱이 날씬하다 못해 과하게 마른 이들이 많다고는 하지만 비만 인구는 여전히 적지 않은 수준. 비만은 관절에 많은 부담을 주게 되는데 이 역시 관절염을 일으킬 수 있으니 표준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겠다.

◇젊은층 관절염, 치료는 어떻게?

관절염의 초기 증상이 느껴진다면 우선 가벼운 산책이나 수영 등으로 무릎 관절의 근육을 충분히 회복시켜주는 것이 좋다. 과한 운동은 도리어 관절 건강을 해칠 수 있으니 피하도록 한다. 이 밖에도 더욱 전문적인 치료를 원한다면 관절내시경이 효과적인 치료법이 되어줄 수 있다.

인천21세기병원은 “관절내시경은 관절 부위 작은 구멍에 관절내시경을 삽입하여 환부를 직접 눈으로 확인한 뒤 진단을 내리고 치료를 하게 된다”며 “관절 속의 이물질 및 손상된 연골을 치료할 수 있고 간단한 수술까지 가능하다”고 전한다.

관절내시경은 절개 부위가 작기 때문에 수술 시 출혈이 적어 빠른 시간 내에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술 후 통증도 적은 편이다. 또한 감염의 위험이 많지 않아 보다 안심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보통 중기 퇴행성 무릎 관절염이나 반월상 연골판 파열, 회전근개파열, 발목연골 및 인대손상과 같은 다양한 관절 치료에 많이 사용되는 방법이다.

젊으면 관절염에 대한 위험도 없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오산이다. 얼마든지 관절염이 생길 수 있다. 이에 통증이 느껴지면 바로 병원을 찾아 관절염을 치료하고, 관절염이 생기는 원인 등을 애초에 교정하여 관절염을 예방해주는 것이 좋겠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