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최근 수입브랜드의 잦은 가격 인상과 수입원가가 터무니없이 높은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고가의 수입화장품 대신 적절한 가격대의 국내 브랜드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국내 브랜드에서도 수입 제품 못지않은 고기능성 제품들이 출시되며 소비자들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독자적인 기술과 차별화된 제품력으로 각광 받아 수입브랜드에 대항하고 있는 대표적인 국내 화장품회사의 기술연구소는 코리아나화장품, 아모레퍼시픽, LG 생활건강으로 화장품 연구소에 오랜 역사를 가진 대표적인 기업이다.
이러한 흐름에 힘입어 신기술로 대항하는 기업 중에는 코리아나화장품이 있다. 올해 신성분 피토 S1P을 함유한 브랜드 ‘라비다’를 론칭해 주름개선 기능성 특허성분인 ‘우방자추출물’ 을 한방산업연구원과 개발했다. 코리아나화장품에 관계자는 “1995년 연구소를 준공하며 전문인력을 연구개발에 투입해 천연 식물을 주 원료로 새로운 성분 개발에 앞장서 현재 국내외 등록된 특허성분 266건으로 활발한 연구개발 성과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1954년 화장품업계 최초로 개원한 기술연구원을 통해 아시안뷰티가 집약된 명품 한방화장품 ‘설화수’와 글로벌 럭셔리브랜드 ‘AMOREPACIFIC’의 산실로 세계적인 글로벌 뷰티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기술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홍삼 사포닌 대량 제조 및 주름개선 한방화장품 제조 기술 등은아모레 기술연구원의 주목할 만한 성과로 평가 받고 있으며 안전한 원료 확보, 글로벌 채널을 통한 제품 적시 개발, 나노공학 생명공학 정보통신공학 기계공학의 융합을 앞으로의 과제로 삼고 있다.
이런 노력에 따라 한방 브랜드 ‘설화수’는 고가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30~50대의 여성들에게 폭넓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으며 해외 매장에서도 높은 인지도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나가며 수입화장품을 위협하고 있다. 베스트셀러 품목인 ‘윤조에센스’는 1997년 설화수 탄생부터 함께 해온 제품으로 설화수의 대중적 인기의 견인차 같은 역할을 했으며 지난해 한해 동안 1000억 원을 매출을 올리며 홍콩, 미국,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LG생활건강 역시 화장품 사업이 놀라운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오휘’,‘후’등 히트브랜드의 메카로 평가받는 LG생활건강 기술연구원은 1979년 민간기업 최초로 대덕연구단지(현 대덕 R&D 특구)에 지난 1984년 10월 화장품연구소를 설립하고 화장품연구를 시작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 2003년 한방브랜드 ‘수려한’을 한국한의학연구원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했다. 이후 전국 6개의 유명 한의대 교수진으로 구성된 ‘한방화장품연구회’와 공동으로 국내 발효화장품의 효시로 평가되는 ‘수려한 효’ 브랜드를 개발했다.
이건국 코리아나 연구소의 소장은 “최근 수입화장품의 가격 인상과 불황으로 인해 합리적인 가격대의 고품질 국내 브랜드가 인기를 얻고 있다”며 “국내 기업의 지속적인 신소재 개발로 수입브랜드를 능가하는 제품이 많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값비싼 ‘수입브랜드’대신 ‘국산 브랜드’ 뜬다
입력 2012-03-02 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