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경기도(도지사 김문수)가 최근 급증하는 학교 등의 집단 결핵 발생을 줄이기 위해 ‘결핵 없는 학교 만들기’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경기도는 질병관리본부, 안산시, 대한결핵협회경인지회, 경기도교육청 등과 공동으로 안산시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3월과 4월중에 학교 결핵환자 조기발견사업을 시행한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이와 관련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2010년 기준 도내 10~19세 학생들의 결핵환자 수는 369명이었으며, 지난해에는 509명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집단생활을 하는 학생들의 경우 면역력이 약화되는 중·고교 시기에 학교를 중심으로 소집단 유행발생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번 결핵환자 조기발견사업은 안산시 고등학교 23개교 3만4000명에게 흉부X선 촬영, 피부반응검사(TST)를 시행하고, 검사 결과에 따라 양성자는 객담검사와 인터페론감마검사(IGRA)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경기도는 감염자와 잠복감염자를 조기 발견해 치료할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경기도는 결핵치료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직접감시 하 복약요법(DOT, Direct Observed Therapy)도 도입한다. DOT는 환자의 약 복용 여부를 직접 확인하는 것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결핵 치료 성공률 향상을 위해 권장하는 치료 전략 중 하나다.
류영철 경기도 보건정책과장은 “이번 검진 사업은 학교 및 학부모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학생과 보건교사를 대상으로 결핵예방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시범사업 결과에 따라 다른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경기도 ‘결핵 없는 학교 만들기’ 시범사업 추진
입력 2012-03-02 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