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전자동의서시스템’ 본격 가동

입력 2012-02-29 14:43

[쿠키 건강] 분당서울대학교병원(원장 정진엽)은 29일 병원내에서 실시되는 검사와 시술, 수술 등 각종 동의서를 100% 전산화 시킨 ‘전자 동의서 시스템’을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새로 선보인 ‘전자 동의서 시스템’은 기존 환자들에게 종이로 안내되고, 종이로 보관했던 각종 동의서가 전자 문서로 구현됐다. 의료진이 휴대하는 태블릿 PC 또는 데스크톱을 통해 검사 시술, 수술 등 각종 동의서에 대한 설명이 제공되며, 이후 전자서명 날인을 하면 이를 전자의무기록(EMR)에 보관하는 형식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측은 “기존 종이 동의서는 막대한 양의 종이 사용은 물론 보관상의 문제로 동의서를 일일이 스캔해 보관하는 등 자원 및 인력에 불필요한 비용이 많이 소요됐다”면서 “전자 동의서 시스템 구으로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고 체계적 관리와 업무 효율성 증대 등 다양한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전자 동의서 시스템은 거동이 불편한 환자에게도 의료진이 휴대하는 태블릿 PC를 가져가 진료 내용을 설명하고 동의서를 작성하는 것이 가능해 환자 만족도 향상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황희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정보센터장은 “전자 동의서 시스템 구축으로 동의서 분실의 염려가 없어지고 환자 및 보호자의 신뢰가 크게 향상됐다”며 “앞으로도 환자가 만족하는 의료 정보 시스템 개발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와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