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형제약기업 최소 50곳 이상…4월 중 업체 선정 발표

입력 2012-02-29 10:00
[쿠키 건강] 정부의 혁신형제약기업 조건에 충족하는 제약사가 최소 50곳 이상인 것으로 거론됐다. 혁신형제약기업에 선정되면 약가우대, 세제지원 등을 받게 된다.

보건복지부 생명과학과 권순헌 과장은 28일 열린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RA연구회 워크숍에서 혁신형 제약기업 선정과 관련한 부처방침을 전달했다.

복지부가 제시한 혁신형제약기업 선정 요건은 최근 3년간 평균 의약품 총 매출액대비 연구개발비가 연매출 1000억원 이상인 업체는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5% 이상, 연간매출액 1000억 미만 업체는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7% 이상 또는 연구개발비 5억이상, 미국 또는 EU GMP 시설 보유업체는 매출액대비 연구개발비 3% 이상이다.

위의 기준을 가지고 국내 270개 제약사를 대상으로 매출액 대비 연구 개발비 현황을 최근 3년간 조사한 결과 조건에 충족하는 업체는 54곳이라고 밝혔다. 이는 당초 복지부가 예상한 30곳 보다 많은 것이다.

또 의약품 부문의 매출과 연구개발비를 파악하기 어려운 CJ제일제당과 같은 대기업 계열사를 포함시키면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선정되는 업체는 더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순헌 과장은 3월중 혁신형제약기업 선정을 위한 위원회를 구성하고 심사를 거쳐 4월중 업체를 선정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단 지난해 12월 21일 ‘불합리한 관행 근절 보건의약단체 자정선언’ 이후 리베이트 제공해 적발된 업체는 혁신형제약기업 선정에서 배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