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명 이상 대상 전향적 연구
[쿠키 건강] 관상동맥성심질환(CHD)의 1차 및 2차(재발) 예방에 이용되는 스타틴은 항동맥경화작용 등 다양한 장점을 갖고 있는 가운데 우울증 감소효과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보훈병원 메리 울리(Mary Whooley) 교수가 CHD환자 965명을 대상으로 스타틴 사용과 우울증 위험의 관련성을 검토한 결과, 스타틴 사용환자에서는 우울증 발병 위험이 6년새 38% 줄어들었다고 Journal of Clinical Psychiatry에 발표했다.
울리 교수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 12개 병원에서 2000~02년에 등록한 외래 CHD환자 1024명 중 ▲심근경색 기왕력 ▲관상동맥 협착 1군데 이상 ▲트레드밀과 핵의학검사에서 나타난 운동유발성 허혈 ▲혈행재건술 기왕력 가운데 하나에 해당하는 965명을 대상으로 했다.
시험시작 당시에 각 대상환자의 스타틴(아토르바스타틴, 플루바스타틴, 프라바스타틴, 로슈바스타틴, 심바스타틴)을 비롯해 모든 복용약물을 조사했다.
우울증 평가는 9가지 질문으로 구성된 우울증 검사(PHQ-9)를 사용하고 매년 1회, 6년(2000~2002년 부터 2005~2007년)간 실시됐다.
시험시작 당시 스타틴 사용환자는 629명(평균 67.5세, 남성 84%), 비사용환자는 336명(65.1세, 75%)이었다.
우울증 기왕력은 스타틴 사용환자 27%, 비사용환자 34%였다. 심근경색, 뇌졸중, 당뇨병, 고혈압, 울혈성 심부전 합병률, 안지오텐신II 수용체 길항제(ARB), 베타차단제, 비스테로이드항염증제(NSAID), 선택적 세로토닌재흡수억제제(SSRI), 항우울제 복용률에 양쪽군간 차이는 없었다.
스타틴과 우울증의 관련성을 검토하기 위해 스타틴 사용 여부에 따라 우울증상(PHQ점수 10점 이상)을 비교했다.
그 결과, 시험시작 당시 평균 PHQ점수는 스타틴 사용환자 4.8, 비사용환자 5.9로 사용환자에서 유의하게 낮았다(P<0.01).
또 스타틴 사용시 PHQ 점수 10 이하로 낮아지는지를 검토한 결과, 보정 후 오즈비(OR)는 0.66(95%CI 0.45〜0.98)으로 관련성이 높았(P=0.04). 추적기간에도 이러한 결과는 동일했다.
시험시작 당시에 우울증상을 보이지 않았던(PHQ 10점 미만) 776명을 대상으로도 스타틴과의 관련성을 검토했다.
그 결과, PHQ가 10점 을 넘은 환자의 비율은 스타틴 사용자에서는 18%, 비사용자에서 28%로 스타틴 사용자에서 유의하게 낮았다(P<0.01).
추적기간 중 스타틴 사용시 PHQ 점수 10 이하로 낮아지는지를 검토한 결과, 보정 후 OR은 0.62(95%CI 0.41〜0.95,P=0.026)로 38%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울리 교수는 이번 결과를 근거로 “스타틴 사용 CHD환자는 비사용환자에 비해 우울증상이 34~38% 감소했다”고 결론내렸다.
교수는 또 스타틴에 의한 뇌속 죽상동맥경화증 억제작용이 우울증상도 줄일 수 있을 가능성을 제시하고 추가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스타틴 6년 사용 CHD환자 우울증 38%감소
입력 2012-02-29 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