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의료원, 새 병원 건립 시동… 연구 역량 강화 본격화

의료산업 국제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연구원 설립

[쿠키 건강]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이 새 병원 건립을 앞두고 임상 연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3월 중 이대목동병원 내에 ''이화융합의학연구원''과 ‘이화검체은행’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의료원은 이화융합의학연구원을 중심으로 우수 기초·임상 인력 확보, 첨단 연구 장비의 확보 및 활용 시스템 구축, 연구 결과의 의료산업화 지원, 연구 인력과 우수한 연구결과에 대한 인센티브 시스템을 마련해 연구중심병원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아울러 ‘연구 중점 임상 교수’ 시스템을 도입해 진료, 교육, 연구 활동 중 연구 비중을 최소 50% 이상으로 해 기초․임상의학 연구를 활성화해 연구 시너지 창출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번에 설립될 이화융합의학연구원은 의료원의 보건의료기술 수준을 향상시켜 보건의료 산업화의 구심적 역할 수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암 연구 ▲뇌인지 장애 ▲중증·난치질환 ▲여성 대사질환 및 태아 프로그래밍 ▲혈관질환 ▲의공학 및 신개념 영상의학 등을 이화융합의학연구원의 6개 중점 연구 분야로 선정하고 200여명의 연구 인력도 투입된다.

또한 이화융합의학연구원 설립과 동시에 산하 기관으로 ‘이화검체은행’도 설립된다. 이화검체은행은 유전정보를 획득해 인간의 질병 예방 및 치료 등을 위한 개발에 이용될 수 있도록 유전자 검사와 검체 수집 및 보관, 유전자 연구를 위한 검체 공급을 수행하게 된다.

서현숙 의료원장(사진)은 "강서구 마곡지구 새 병원은 공항에 인접해 있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첨단 국제병원을 표방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뒷받침해 줄 국제 경쟁력을 배양하기 위해 연구역량 활성화가 필수불가결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화융합의학연구원과 이화검체은행을 중심으로 연구 기반을 강화해 임상 현장에서 축적한 지식을 연구원에서 성공적인 성과물을 만들고 임상에 적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며 "진료에 전념하고 있는 우수한 임상인력의 시간과 열정을 연구부문으로 유도하는 최적의 연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 ohappy@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