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직장인 이모(29세)씨는 봄 느낌이 물씬 나는 얇은 소재의 옷을 입어보고 당황한 기색을 감출 수 없었다. 겨우내 살이 쪘다고는 생각했지만, 두꺼운 옷으로 감춰 왔던 아랫배가 유독 볼록했기 때문이다.
겨울철에는 고칼로리 간식과 운동 부족으로 체내 지방이 쌓이기 쉽다. 특히 아랫배는 체내 지방뿐 아니라, 변비로 인해 나오는 경우도 있으므로 평소 변비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변비, 식이섬유가 답이다
변비는 말 그대로 변을 보기 힘든 증상이다. 배출돼야 하는 대변이 장 속에 그대로 남아있는 것. 변비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평소 꾸준히 운동을 해야 한다. 장 활동에 도움이 되는 과일이나, 야채, 견과류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방법은 알지만 바쁜 업무로 꾸준히 챙겨먹기 힘들다면 커피, 과자 대신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으로 간식을 대체하는 것만으로도 변비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장마사지, 복근운동으로 장 활동 활발하게
물리적으로 장의 활동을 촉진시켜 주는 복부 마사지도 변비 해소에 도움이 된다. 주먹을 쥔 상태로 오른쪽 아랫배에서 시계 방향으로, 즉 장 속에서 대변이 진행되는 방향을 따라 이동해가며 마사지하거나, 명치에서 양쪽 옆구리 방향으로 손가락을 이용해 마사지한다.
평소에 주먹으로 복부를 두드리는 장 고타법을 하면 복부 마사지를 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다섯 손가락을 모아 가볍게 주먹을 쥐고 시계 방향으로 조금씩 이동시키면서 배를 두드리면 된다.
좌우의 손을 서로 바꿔가며 가볍게 3회 반복해 두드리면 장의 활동을 촉진시켜 소화불량과 변비, 위장장애를 개선할 수 있다.
복부 마사지의 효과를 배가시키려면 아침과 잠자기 전 물을 한두 컵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침에는 신경과 근육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되도록 30~35도 정도의 따뜻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또한, 잠자기 전에 물을 마시면 장운동이 촉진돼 아침에 배변을 수월하게 할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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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기 전 물 한잔, ‘장운동’ 돕는다
입력 2012-02-28 0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