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자신의 피부를 스스로 지키려는 똑똑한 소비자들이 늘면서 매장에서 화장품 전성분 표시를 확인하거나 천연화장품인지, 합성화학성분이 첨가되지는 않았는지 여부를 꼼꼼히 살펴보는 소비자들을 자주 볼 수 있다. 하지만 몇 년 전에 비해 안전성이 강화되고 까다로워진 화장품 제조 과정에 정말 합성화학성분이 없을지는 의구심이 든다.
천연발효화장품 브랜드 미애부는 업계 최초 합성화학성분 없는 화장품임을 앞세워 본격적으로 무합성 화장품 제대로 알리기에 나섰다.
◇천연화장품? 무합성화장품? 뭐가 다를까= 사람들이 천연 제품을 찾는 이유는 모두 비슷하다. 환경 오염과 합성화학물질의 독성에 대한 불안, 이와 관련한 각종 질환들의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문제들에도 불구하고 합성화학물질은 화장품 업계 전반에 쓰이고 있다.
천연화장품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천연화장품에 대한 정확한 기준이 없기 때문에 천연원료가 일부 포함된 제품임에도 천연화장품이라고 말 할 수 있다. 이런 제품들은 조금만 따져보면 천연원료 이 외에도 합성화학물질이 함께 들어있음을 알 수 있다.
무합성 화장품은 논란의 중심에 있는 합성화학물질을 포함하지 않고, 천연유래원료만을 사용하여 만들었다는 점에서 무늬만 천연인 화장품들과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미애부 “전 제품 무합성”선언= 미애부는 업계 최초로 전 제품 무합성을 선언하고 전 제품에 Chemical free 로고를 새긴다고 28일 밝혔다.
미애부에 따르면 천연화장품에 대한 연구와 기술적 노하우를 통해 모든 원료를 합성원료가 아닌 천연원료로 대체해 사용할 수 있었다. 로고는 유명 브랜드디자이너인 손혜원 대표가 직접 디자인해 합성 화학성분이 들어가 있지 않다는 점이 인공적이지 않은 선과 글씨로 표현돼 있다.
또한 기존의 용기 수거 캠페인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다 쓴 용기로 화분을 재활용해 만들고 화장품의 원료가 되는 씨앗과 함께 공짜로 제공하는 ‘OK, Thank you’ 캠페인을 시작했다. 소비자가 직접 식물을 키워 미애부 측에 전달하면 미애부만의 신개념 발효기술인 기질맞춤형 복합다중발효공법을 통해 무합성 제품을 만들어 다시 소비자에게 돌려주는 시스템이다.
미애부 관계자는 “자사 제품은 파라벤이나 디메치콘 등 합성화학물질은 전혀 들어가지 않았며 소비자들은 직접 키운 원료기 때문에 화장품을 믿고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당신이 바르는 화장품에 화학성분이 없을까?
입력 2012-02-28 0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