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관상동맥 중재술을 담당하는 순환기 및 영상의학과 의사는 수술 중 검사에서 일반인이나 다른 의료직보다 방사선 피폭이 높다고 알려져 있는 가운데 실제로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순환기중재전문의 아리엘 로귄(Ariel Roguin) 교수는 카테터 검사실에 근무하는 순환기과, 영상의학과 의사 간에 여러 악성뇌종양이 발견되고 있다는 보고를 EuroIntervention http에 발표했다.
보고에 따르면 지금까지 유럽내 다른 국가에서 총 9명이 발견됐으며 6명의 병변 부위가 동일하고 연구실내에서의 방사선피폭 기간이 길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미국 언론매체도 23일 이를 보도했다.
과거에도 카테터 검사실에 근무하는 의사의 저선량 피폭이 DNA를 손상시켜 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었다.
교수는 지금까지 4명의 관상동맥 중재술 전문의의 뇌종양 사례를 발견했다. 모두 악성이며 뇌의 좌반구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논문에서는 자신들이 실시한 보고와 동일한 과거의 논문을 조사한 결과, 동일한 보고가 5명 발견됐다. 이 중에는 순환기의사 외에 영상의학과 전문의도 포함돼 있다.
이와 관련 미국 순환기전문지 theheart.org는 9건 가운데 6건이 좌반구에 병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의사가 진료에 종사하는 국가는 이스라엘, 프랑스 외에 캐나다. 스웨덴 등 다양하며 대상자 모두 검사실 근무 경력이 14~32년으로 길다는 로귄 교수의 언급도 다뤘다.
로귄 교수는 논문에서 “중재술 담당 순환기과 및 영상의학과 의사는 오른쪽 머리에 비해 왼쪽에 피폭량이 높다고 알려져 있지만 직업상 받는 피폭 위험성에 대해서는 위험관리가 부족하다”고 경고했다.
머리 왼쪽에 대한 피폭이 많아지는 이유는 수술자의 왼쪽에 X선 투시장치가 있기 때문이며 방사선 차단막이나 보호장구는 주로 수술자의 얼굴과 목(갑상선) 보다 아래쪽의 피폭위험을 줄이는데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교수는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중재술 담당의사 방사선으로 뇌종양 위험
입력 2012-02-28 07:15